스토리
푸르메재단,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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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獨韓)여자, 독일과 한국 사이를 잇다
“장애 인식 개선의 답은 ‘자주 만나 익숙해지는 것’이에요. 결국 차별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시작하거든요.” 대학 졸업 후 유학차 떠난 독일에 정착해 16년째 거주 중이라는 민세리 칼럼니스트. 독일의 발달장애인 자립과 일자리에 대해 알고 싶다는 푸르메재단의 문의에 마침 한국 방문 계획이 있다며 강의를 자처했습니다. “여느 유학생처럼 처음 독일에 갔을 땐 한국에 비해 모든 게 우수해보였는데, 10년 넘게 살다 보니 각국의 장단점이 보여요. 이 장점들을 서로 공유하고 접목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요.”
2024.08.20 -
MY FAVORITE, 순간의 기록
촬영장을 오가는 여러 스태프 중, 카메라를 손에 들고 어린이와 교감하는 한 포토그래퍼의 모습이 유독 눈에 띕니다. 장애어린이들의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고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찾은 ‘잼잼레코드’의 김지애 대표입니다. 서울 은평구의 사진 홍보가로도 활동하는 김지애 대표는 인생의 큰 가치 중 하나로 ‘공헌’을 꼽습니다. 푸르메재단은 그녀의 블로그를 통해 그 가치관을 알게 됐고, 마침 예정돼 있던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환아들의 촬영을 함께해 보자고 그녀에게 제안했습니다.
2024.06.28 -
부모는 아이의 거울
[황보태조 기부자 2편] “부모는 아이의 거울입니다. 부모가 책을 좋아해야 아이가 책을 사랑하게 됩니다. 아이에게 맞는 교육 소재와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행복할 수 있습니다." 황보 선생님의 자녀 다섯 명 중 네 명은 의대에, 한 명은 약대에 입학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농사가 자식 농사라는데 황보 선생님은 토마토 농사뿐 아니라 자식 농사에서 성공한 셈입니다. 그는 그 방법을 <가슴높이로 공을 던져라(2013)>라는 책으로 출간해 그 인세를 푸르메재단에 기부했습니다.
2024.06.10 -
늙은 농부의 기부
[황보태조 기부자 1편] 장애어린이를 위해 책 인세를 기부한 황보태조 기부자
2024.05.29 -
"장애인 평생 건강 책임질 것"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내 계단을 따라 내려가자, 실내 수영장 특유의 개운한 물 냄새가 느껴집니다. 푸르메스포츠센터가 8년 만에 새 관장을 맞았습니다. 올해로 27년이 된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수중재활센터의 시작부터 함께하며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관으로 키워낸 김준홍 전 센터장입니다. “재활의 목적은 몸의 기능을 향상하는 데 있지만, 저는 대사 작용을 높이는 데에도 집중했어요. 이걸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고 말할 만큼 회원 모두가 필사적이었지요. 전국의 센터에서 벤치마킹을 하겠다고 몰려왔어요."
2024.04.26 -
정호승 시인의 나팔꽃 아버지
정호승 시인에게 시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시를 쓰다 보면 스스로 위안을 받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시인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 마음을 어린이와 같이 진솔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게 바로 시입니다." 푸르메재단의 열혈후원자인 정호승 시인은 매년 재단 행사에 함께해 주셨다. 백두산으로 떠난 여행에는 발달장애 초등학생과 단짝이 되어 3박 4일 동안 함께 생활하셨다. 단짝인 꼬마가 같은 내용을 물으면 화가 날 만도 한데 웃는 표정으로 수십 번 아니 수백 번 대답해 주시는 것을 보고 함께 여행한 사람들이 감동받았다.
2024.04.16 -
"하루하루는 모두에게 소중해요"
이주영 소아응급과 전문의가 지난해 출간한 책 <우리는 다시 먼바다로 나갈 수 있을까>의 인세를 푸르메재단 장애청년들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그들이 비장애인과 같이 누리며 살기를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였지요. “첫째 아이가 어렸을 때 발달이 느려서 재활치료를 다녔어요. 운 좋게 저희 아이는 정상 발달을 하고 일반 학교에 다니게 됐지만, 당시 치료를 같이 받았던 아이들 대다수는 특수학교에 진학했어요. 저보다 더 노력하고 더 많은 걸 포기했던 그 부모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책무감을 느낍니다.”
2024.04.12 -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
푸르메재단이 설립된 초기의 일이다. 설립기념으로 책 한 권을 기획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인생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젊은 날의 추억을 각계 인사들에게 글로 써달라고 부탁했다. 김혜자, 안성기, 장영희, 김창완, 엄홍길, 원택스님, 홍세화 씨 등 정말 많은 분이 소중한 원고를 보내주셨다. 이 원고들이 모여 <네가 있어 다행이야>라는 책이 세상에 나왔다. 이것이 계기가 돼 소중한 인연들이 맺어졌다. 엄홍길 대장은 재단 홍보대사, 원택스님은 재단 이사, 그리고 정호승 선생님은 열혈후원자가 되어주셨다.
2024.03.25 -
"푸르메재단은 믿을 수 있어요"
박재홍 CBS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할 무렵부터 푸르메재단과 함께했습니다. 아나운서 데뷔가 2004년, 푸르메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게 2005년이니 말입니다. 벌써 20년이나 된 오랜 인연이지요. 2005년 푸르메재단이 설립되고 CBS라디오에서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 강지원 변호사, 백경학 상임대표와 방송을 한 게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재단이 개최한 ‘희망으로 한걸음’, ‘희망 더하기’ 등 콘서트의 진행을 맡고, 연탄나눔봉사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했습니다.
202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