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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 Letter 10월호 💌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푸르메재단 뉴스레터가 ‘푸르메 Letter’ 💌 로 새단장 했습니다!😄 매월 첫번째 수요일에 장애인에 관련한 다양한 이슈와 소식들을 여러분께 전해드릴게요. 새롭게 시작한 ‘푸르메 Letter’, 앞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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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부천 원미구의 한 호텔에서 일어난 화재를 기억하시나요?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당시 호텔에는 탈출을 위한 최후 수단인 완강기가 객실마다 설치돼 있었지만 투숙객이 이용하지 못해 피해가 더 컸다고 해요. 재난 중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화재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몰랐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재난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줘요.
푸르메재단 산하기관인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는 지난 3년간 재난약자지원사업 ‘모두가 안전한 마을’ 사업을 전개, 지난 9월 5일 개최한 <장애인의 재난안전과 대피 보장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 토론회를 통해 그 성과를 발표했고, 각 계 전문가 세 명과 함께 장애인의 재난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해당 토론회의 핵심 내용을 여러분께 알려드릴게요.
[장보통 뉴스]
- 재난, 모두에게 평등할까요?
[1분 상식]
- 2024 파리 패럴림픽, 장애를 ‘극복’하다?
[푸르메 스토리]
- 푸르메천사들을 만나다.
[푸르메 뉴스]
- 백경학 상임대표와 함께하는 <걸어서 동대문 속으로> 모집
- <푸르메x넥슨 마비노기> ‘나누는맘 함께하고팜’ 가을 축제 개최
- 푸르메재단 신규 캐릭터 공모전 개최
재난, 모두에게 평등할까요?
⛑️ 토론회 핵심 요약
토론회에서는 먼저 ‘대피소 접근성’ 문제를 짚었어요. 시각, 청각, 지체, 발달 장애인 당사자와 서울시 종로구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10명의 ‘안전 모니터링단’이 종로구의 대피소 접근성 모니터링을 진행했어요. 총 12곳의 대피소 대부분은 장애인 당사자가 접근하기조차 어렵다고 해요. 장애인 당사자의 대피소 접근성은 물론 정보 접근성 개선도 시급한 상황이에요.
아울러 ‘재난구호’와 ‘사회복지’의 개념을 함께 이해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전문가가 부족한 점도 지적되었어요.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실효성 높은 재난 안전 매뉴얼 개발 ▲장애 유형을 고려한 대피 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무엇보다 실제 상황처럼 대피 훈련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특히 자력으로 탈출하기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반드시 조력자의 도움이 필요한데, 우리나라의 경우 장애인과 조력자가 함께하는 합동 훈련은 미비한 상황이에요.
🤔 해외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재난 대응 강국인 일본의 경우, 장애유형별로 세분화하여 실제 재난 상황에서 참고할 수 있는 매뉴얼을 상세하게 제공하고 있어요. 복지대피소 확보ㆍ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장애 유형별로 구분해 재난 발생 시 지원해야 할 세부 사항을 제시하고 있죠.
지난해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을 때, 우리나라와 다른 일본의 ‘대피 안내 문자 메시지’가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단순히 권고 또는 안내의 의미만 포함하는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은 재난 수준에 따라 조기경보와 주의, 대피, 피난명령 등 자세한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있어요.
▲ 일본 재난 방재 매뉴얼의 삽화조력자의 숫자에 따라 휠체어를 어떻게 들어야하는지 디테일한 설명이 포함돼 있다.💪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해요
급박한 재난 상황에서 누군가를 돕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아요. 1995년 고베대지진의 사례를 살펴보아도 생존자의 단 1.7%만이 구조대의 도움을 받았고, 나머지는 이웃 또는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았어요.
장애인 당사자도 “나는 무조건 도움을 받아야 돼”라고 생각하기보다 재난상황에서 스스로를 위해,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해요. 재난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며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아래에 링크한 <장애인 재난 안전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한국장애인개발원 <장애인 재난 안전 가이드 5종> , <영상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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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회를 기획한 김지영 종로장애인복지관 인권생태계팀 팀장은 “정책이나 환경을 바꾸는 게 어렵기 때문에 문제를 인식해도 스스로 나서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장애∙비장애인 누구든 이웃을 위해 조력자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바꿔나가고자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인식에 대한 변화를 강조했어요.
2024 파리 패럴림픽, 장애의 한계를 ‘극복’하다?
지난 9월 폐막한 2024 파리 패럴림픽! 뜨거웠던 열기만큼 패럴림픽 관련 콘텐츠가 각 채널에 쏟아졌었는데요. 콘텐츠 속 유독 많이 보이는 문구가 있었어요. 바로 ‘장애를 극복하다’라는 표현이었죠. 구독자님, ‘장애’는 ‘극복’하는 것일까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서는 2023년 8월 1일, ‘장애극복’이라는 표현에 대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어요.
‘장애극복’ 이라는 표현이 ▲장애를 질병이나 일시적 시련처럼 이겨내거나 헤쳐 나갈 수 있는 대상으로 오인하게 하고,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장애인이 어려움을 겪는 원인이 사회적·제도적 장벽에 있음에도 장애인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게 하거나, 자칫 장애인에게 사회적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여야 할 사회의 책임을 방기하게 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았죠.
우리는 무심코 누군가를 차별하지 않도록 이러한 표현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PS. ‘장애를 앓고 있다’라는 표현도 장애를 병으로 취급하는 표현이기에 사용하지 말아야 해요.
푸르메천사들을 만나다.
😇 가게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나눔을 전파하는 푸르메재단의 특별한 캠페인 <푸르메천사가게>. 현재 푸르메재단에서는 전국 곳곳의 푸르메천사를 만나 나눔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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