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을 존중하는 병원
[푸르메천사가게] 구리탑본의원 이성욱 대표원장
지난 2022년, 병원 개원과 함께 푸르메재단의 후원자가 된 구리탑본의원의 이성욱 대표원장. 올해부터 ‘푸르메천사가게’를 신청하며 푸르메천사로서 구리시 지역주민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국내 소아재활치료의 열악한 환경을 안타까워하던 이 원장은 이를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푸르메재단에 이끌려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딸 키우며 열악한 국내 재활치료 환경 알게 돼
그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러운 두 딸이 있습니다. 첫째 딸인 서현이가 태어나면서 다른 가정처럼 삶 대부분이 아이에게 맞춰졌습니다. 조금 다른 점은 서현이가 저산소성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성욱 대표원장 가족(이성욱 대표원장 제공)
“솔직히 말씀드리면, 서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의 삶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서현이를 키우며 장애인의 삶이 얼마나 고달픈지 알게 됐고, 국내 재활치료 환경이 매우 제한적이고 열악하다는 사실도 인지했죠.”
그는 서현이가 건강히 성장해 나가기 위해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공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어린이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알게 됐지요. 국내 열악한 소아재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행동하는 푸르메재단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아이에게 재활치료를 받게 하고 싶어도 소아재활 병원의 수가 지극히 제한적이에요. 그렇기에 대부분의 장애어린이는 치료의 기회조차 얻기 힘듭니다. 운이 좋아 치료 받게 되어도 비용이 만만치 않아 힘들죠. 장애어린이의 부모로서 이런 현실에 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재활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조금 더 나아질 가능성마저 영영 사라지는 것은 물론, 장애가 더욱 악화되기도 합니다. 그는 이러한 현실을 더욱 많은 사람이 알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해부터는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는 ‘푸르메천사’가 되었습니다.
다양성이 존중받는 구리탑본의원
이성욱 대표원장은 ‘이상적인 사회란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름을 포용하는 사회’라고 말합니다. 그의 가치관은 구리탑본의원 곳곳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병원 1층에는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는 경사로가 있고, 병원 내부에는 간이 휠체어와 장애인 화장실까지 모두 갖췄습니다. 구리탑본의원이 위치한 건물은 오래된 건물이라 구리탑본의원 외에는 장애인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았는데요. 병원 고객이 아니더라도 필요한 이들이 장애인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끔 안내하고 있었지요.
“서현이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굉장히 많이 다녔습니다. 보호자로서 병원에 다니며 불쾌한 일을 겪기도 했었어요. 내가 개원하면 환자와 보호자가 편안함을 느끼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분이 저희 병원을 찾아주실 때만큼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일까요. 구리탑본의원의 리뷰에는 칭찬 글이 가득합니다. 병원은 이미 특유의 친절한 진료로 구리시 지역주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었죠.
장애가정을 돕는 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이성욱 대표원장은 푸르메재단뿐만 아니라 구리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구리탑본의원이 구리시에 잘 안착해서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장애어린이를 둔 가정에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원이 되고 싶다는 것이 현재 목표이지요.
”제 개인적 삶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체적 사회에서 나눔이란 ‘이상적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나눔을 통해 누군가가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을 떠올릴 때 느끼는 기쁨을 알게 되면 삶이 더욱 윤택해져요.“
이성욱 대표원장 (이성욱 대표원장 제공)
이 원장은 기부자로서 푸르메재단에 당부의 말도 남겼습니다. “앞으로도 국내 소아재활의 저변을 넓혀주시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또 우리 사회에서 장애어린이들이 잘 치료 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기울이고 나눔에 동참하길 바란다는 마음도 함께 전했습니다.
이성욱 대표원장과 함께 푸르메천사가게 캠페인에 참여해 주세요. 한 사람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의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글, 사진=임하리 사원 (마케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