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숲의 여름 음악회
무이숲에서 열린 '2023 크클클TV 여름 음악회'
테너 존노(왼쪽)와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박현수의 아름다운 화음
지난 주말, 여름을 맞아 초록으로 물든 발달장애 청년들의 일터, 베이커리카페 '무이숲'에 천상의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크레디아와 함께 발달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응원하는 '2023 크클클 TV 여름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크레디아는 세계 정상급 클래식 연주가들의 한국 공연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클래식 공연기획사입니다. 2020년 말, 푸르메재단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재능기부 공연을 기획하며 인연이 됐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영훈의 반주로 공연하는 테너 존노(가운데)와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박현수
발달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응원하기 위해 열린 이 공연에는 유튜브 채널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이하 크클클)TV’ 후원회원 100여 명이 초청됐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영훈의 반주에 JTBC ‘팬텀싱어’ 시즌3로 알려진 테너 존노,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박현수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냅니다.
이날 공연에는 푸르메소셜팜과 무이숲 부지를 기부한 이상훈·장춘순 부부와 건립비를 기부한 SK하이닉스 박용근 부사장, HL로지스앤코 노태호 이사, 이상숙 여주시의원 그리고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무이숲 스테이지 모습
경기도 여주의 베이커리카페 무이숲은 한 공간에 위치한 스마트팜인 푸르메소셜팜과 더불어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일터입니다. 13명의 발달장애인이 베이커리와 카페에서 일하고 있으며, 푸르메소셜팜까지 합하면 총 53명이 근무 중이죠. ‘무이(無異·서로 다르지 않음)’의 가치를 나누며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 초 민간공연장으로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8일, 공연에 함께한 (좌측부터)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박현수와 피아니스트 조영훈, 테너 존노
송희경 크레디아 이사는 "이렇게 아름답고 근사한 공간에서 귀한 가치를 나누며 의미 있는 공연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음악회가 무이숲과 푸르메소셜팜의 직원들과 더불어 자립을 꿈꾸는 수많은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희망을 지피는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백경학 상임이사는 “여러분의 도움과 응원 덕분에 푸르메소셜팜과 카페 무이숲이 장애청년들의 행복한 일터로 잘 운영되고 있다”며 “굳건하게 보내주시는 신뢰를 안고 더 많은 발달장애인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좋은 일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름을 맞이한 무이숲
발달장애 기타리스트 김지희 씨의 공연에 이어 크레디아의 클래식 여름 음악회, 그리고 오는 14일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의 '찾아가는 음악회'까지... 오감이 풍성해지는 무이숲의 여름, 함께 즐겨보실래요?
*글= 백의성 간사 (나눔마케팅팀)
*사진= 정가연 간사 (나눔마케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