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바람을 일으킵니다"

서촌에서 찾은 푸르메천사가게


인왕산과 경복궁 사이 고즈넉한 옛 골목길을 간직한 서촌 마을. 정감 가는 이곳에는 매장의 수익금 일부를 매달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푸르메천사’가 살고 있습니다. 서촌 세종마을에 터를 잡고 장애어린이와 장애청년을 위해 희망의 바람을 일으키는 푸르메천사를 찾아갔습니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소중한 안식처 <누리봄동물병원>


누리봄동물병원 권범석 원장


동물권과 함께 장애인 인권에도 관심이 높은 누리봄동물병원이 푸르메재단과 인연을 맺은 지도 햇수로 10년이 되어갑니다. 대학 시절 장애 시설에서 봉사하며 장애인 인권 문제를 고민했다는 권범석 원장은 지인의 소개로 푸르메재단에 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이 푸르메재단이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장애를 빠르게 진단해 치료 및 재활하는 것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바르게 성장하는 데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린이재활병원의 필요성을 공감했습니다.



누리봄동물병원에는 종종 장애가 있는 반려동물이 찾아옵니다. 병원에서 보살피는 길동이는 다리가 부러진 채 버려져 오른쪽 뒷다리가 굳어버린 장애견입니다. “사람처럼, 아니, 사람보다 더 쉽게 장애 동물들은 버림을 받습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권범석 원장은 아픈 반려동물이 자신의 치료로 건강을 되찾는 모습을 보며 수의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권범석 원장은 병원을 운영하면서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신뢰를 최고의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푸르메재단의 소중한 장기기부자가 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애인 치과부터 어린이재활병원까지 꾸준히 잘 운영되는 걸 보면 참 신뢰가 가는 곳이에요.”라며 늘 지금처럼 변함없기를 당부했습니다.



누리봄동물병원 이용 방법
- 주소 : 서울 종로구 사직로12길 2
- 운영시간 : 평일 09:30~19:30 / 토요일 10:00~16:00 / 일요일 휴무
- 문의 : 02-735-7530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조제하는 공간 <휴베이스 행복한 약국>


휴베이스 행복한 약국 김지연 약사


휴베이스 행복한 약국이 푸르메재단의 문을 두드린 것은 무더웠던 작년 여름의 일입니다. 김지연 약사는 오래전 재단 설립 과정이 소개된 기사를 통해 푸르메재단을 처음 알았고,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가수 션의 모금 활동으로 재단 소식을 종종 들었답니다. 푸르메센터 1층 행복한 베이커리&카페에서 커피나 빵을 구매하며 푸르메재단이 익숙하게 느껴질 즈음 이번엔 약국에 손님으로 찾아온 재단의 한 직원에게 천사가게 캠페인을 소개받았습니다.


건강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에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았지만, 서촌에 자리를 잡으면서 장애에 대한 이해가 조금 더 넓어졌습니다. “종종 찾아오는 장애어린이 손님이 재활치료를 통해 나아지는 모습을 보며 재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낍니다.” 인근에 맹학교와 농학교, 푸르메재활센터가 있어 장애를 가진 이웃을 만날 기회가 많아진 덕분입니다.



코로나-19로 밤낮없이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모두가 건넨 나눔의 손길을 ‘어려울 때일수록 나누고 배려하는 우리의 문화’라고 생각한다는 김지연 약사는 장애인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더불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건강한 나눔이 퍼져나가길 희망합니다.


김지연 약사는 단순히 기부한 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장애가 있어도 스스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재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푸르메재단에 신뢰를 느꼈답니다. “가능한 많은 장애인이 당당히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지 지속 가능한 사업을 추진해주시길 바라요.”라며 응원의 말을 남겼습니다.



 휴베이스 행복한 약국 이용 방법
- 주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7길 23
- 운영시간 : 평일 09:00~20:00 / 토요일 10:00~18:00 / 일요일 휴무
- 문의 : 02-722-7439

*글= 이정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이정훈 간사, 누리봄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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