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마을 푸르메센터 출산 일기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착공”(2011.9/ 담쟁이 161호) - 그 후, 열 달의 산고 끝에 탄생
▲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전경
2005년 3월 설립 이후, 푸르메재단은 장애인 재활사업과 장애인 복지에 기여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푸르메나눔치과, 푸르메한방센터를 통해 장애인의 일상 속에서 재활치료를 제공해왔고 장애아동이 조기에 필요한 의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비 지원을 해 왔습니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장애인들에게 구강치료 서비스를 하기 위해 매달 자원봉사(미소원정대)를 가고 있으며 네팔, 베트남 등으로 해외의료봉사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8년 동안의 재단 활동이 모아져서 재활치료를 넓은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장애인들의 복지 편의를 모색할 수 있는 장소가 탄생했습니다. 종로구 신교동 66번지(자하문로 89번지)에 들어선 세종마을 푸르메센터(이하 ‘센터’)가 그 주인공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여로 탄생한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2012년 9월 4일 Grand Opening(개관식)을 준비하고 있는 센터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이들의 기여와 관심, 헌신 속에서 탄생을 준비했습니다. 2009년 8월 종로구청과 재활센터를 공동으로 건립하고자 하는 협의가 진행되었고, 2011년 9월 7일 착공하였습니다. 신교공영주차장 부지(600평)에 이가건축(설계), 한미글로벌(건축 관리), 보미종합건설(시공)의 재능기부로 건축이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과 기관들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SK그룹, KB금융그룹, 신한은행과 같은 기업/금융권, 장애를 가진 사람이 먼저 도와야 한다며 기부에 적극적이셨던 이철재 선생님, 평생 절약하며 모은 2억원을 기부한 오길순 여사님,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과 기부금으로 재단을 지지해준 (故)박완서 작가님, ‘청빈 판사’로 유명한 조무제 교수님(전 대법관), 어린이 재활기금을 기부한 김윤옥 여사님, 수입 1% 나눔 운동에 참여하셨던 기부자 분들, 일시기부를 통해 센터 건립 추진을 지지해주신 분들 모두가 주춧돌 하나하나를 놓고, 기둥을 세울 수 있는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센터의 벽돌마다 이분들의 장애인을 위한 관심과 정성이 깊이 배여 튼튼하게 건물을 지탱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센터의 탄생에 기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허리 숙여 전해드립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과 푸르메재활센터
▲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물리치료실, 감각통합치료실, 언어치료실, 작업치료실
갓 태어난 센터는 종로장애인복지관과 푸르메재활센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동안 7000여 명의 장애인이 살고 있는 서울의 중심이지만 장애인을 위한 복지관이 없었던 종로구에 드디어 종로장애인복지관이 들어섰습니다. 종로구에서 장애인과 가족 분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복지관에서는 지속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푸르메재활센터에서는 푸르메재활의원과 푸르메한의원이 같이 있어 양한방 협진이 동시에 가능합니다. 통합적인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적인 맞춤재활치료와 전인재활치료를 하기 위해 최고의 의료 전문가들이 치료를 시작합니다. 푸르메재활센터에는 장애인이 쉽게 취약할 수 있는 구강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해 푸르메치과가 있고 치료비용 부담을 줄이고 성장기 장애아동에게 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푸르메바우처치료실이 있습니다. 서비스 프로그램으로는 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작업치료, 물리치료, 인지치료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용자 중심의 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재활의원과 지속적인 사례협의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의료 외적인 문화 재활 공간
의료적인 재활 치료만으로 재활이 이루어진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센터에는 체력단련실이 있어 많은 분들이 좋은 전망 속에서 건강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솜이어린이도서관에서는 센터를 찾은 많은 아동들이 책과 함께 꿈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옥상에 있는 정원에서 시원하게 뻗은 북악산과 인왕산 경치를 보며 휴식을 취해 보셔도 좋을 것입니다.
세종마을 푸르메센터는 국내 최초로 민간 기부를 가지고 건립하는 재활통합시설입니다. 연간 15만명에게 ‘맞춤옷’ 같이 가장 최적화된 제활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바람을 이제부터 이루어나가겠습니다. 민간에서 세운 국내 최초의 재활통합센터 세종마을 푸르메센터가 앞으로 전문적이면서 동시에 포괄적인 재활통합치료의 장을 열고, 많은 장애인분들이 보다 편리하며 편안한 재활공간과 휴식 공간을 찾기를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 2012년 7월 11일에는 센터 건물 3층에 있는 종로장애인복지관과 지하 공영주차장 개관식이 있었고, 2012년 9월 4일에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Grand Opening을 준비합니다.
*글/사진=손기철 기획홍보팀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