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메 인연] 아나운서와 푸르메재단의 아름다운 인연

당신과 함께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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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범규 아나운서연합회장


“참 좋은 사람은 그 잔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

(박노해의 시 ‘사람만이 희망이다’중에서)


사람들이 나눌수록 길이 생기고, 힘이 생겨 희망이 태어나듯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체로 희망입니다. 참 좋은 사람, 희망을 실천하는 사람들, 바로 푸르메재단의 오랜 벗 한국아나운서연합회입니다.(이하 연합회) 연합회와 푸르메재단의 인연은 지난 2006년에 열린 바자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바자회에서 아나운서 여러분들이 소장품을 내놓고 동참한 것입니다. 이후 2010년 그린마켓 바자회, 푸르메재단 창립 5주년 기념식과 2011년 9월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착공식의 사회를 재능기부로 맡아주었습니다. 손범규 회장(SBS아나운서)을 만나 자신과 연합회가 펼치는 열성적인 나눔의 ‘속내’를 들어봤습니다.


Q: 어려운 이웃들과 꾸준히 함께 해오셨습니다. 어떤 마음가짐이셨습니까?


A: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은 후 아나운서라는 직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다행히 메시지 전달하는 부분에 있어 아나운서의 능력을 귀한 재능으로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저희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아나운서를 필요로 하는 일에 많이 참여하고 싶습니다.

푸르메재단과는 2006년 신문에 나온 백경학 상임이사의 기사를 접하고 감동한 것이 인연의 씨앗입니다. 이후 푸르메재단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후원의 밤 등 여러 행사의 사회를 맡았고, 2006년 아나운서대상기금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Q: 푸르메재단과 맺은 인연 속에서 기억에 남는 재능기부가 있으시다면?


A: 현대백화점 그린마켓에서 연합회 바자회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수익금 1천만원을 모아 기부를 했습니다. 덕분에 다른 아나운서들도 푸르메재단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장애인 재활의 중요성과 재활병원의 필요성에 대해서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사진▲ 2006년 아나운서연합회 그린마켓           ▲ 2010년 푸르메재단 5주년 기념식에서

바자회에 함께한 이선영,             재능기부로 사회를 맡은 손범규

김홍성 아나운서와 손범규 회장(왼쪽부터)   회장과 감사패를 받은 최대현 아나운서.


Q: 연합회의 사회공헌 활동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A: 연합회는 아나운서들의 모임이라는 성격이 강합니다. 큰 기금을 운용하는 곳도 아닙니다. 하지만, 아나운서로서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대중들에게 받는 사랑을 다시 되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회적 지위가 아닌, 진정성이 담긴 나눔과 봉사로 참여하고자 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나눔과 봉사는 어떤 것입니까?


A: 제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때 신문을 보고 처음 나눔의 의미를 깨달은 것 같습니다. 강원도 소녀가장 이야기였는데, 신문사에 직접 주소를 물어봐서 편지를 쓰고 주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장애학생들을 위한 에바다학교에 SBS아나운서 17명이 찾아가 장애인탁구팀과 시합도 하고, 마늘도 심고,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는데요. 함께 참여했던 아나운서들도 뿌듯해하고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 회장님이 맡으신 TV프로그램도 따뜻한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A: 개인적으로 인생의 희노애락을 나타내는 프로그램,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프로그램을 맡고 싶습니다. 시청자로 살아오면서도 서민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프로그램을 주로 봤습니다. 기아체험이나 모닝와이드에서 나온 다양한 사례를 볼 때마다 모두 내 주변의 이웃들이 겪는 일이라는 생각에 안타까웠고, 깊이 감동을 받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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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9월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 2011년 아나운서대상 시상식에

착공식에서 재능기부로                                     성금을 전달받고 있는 백경학 상임이사.

사회를 맡은 손범규 회장.


 


Q: 앞으로 연합회의 사회공헌 방향은 어떤 것입니까?


A: 아나운서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재능기부로 참여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주기 등 조금 더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영역에서 아나운서들이 소외계층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일회성 행사보다는 정규적이고도 체계적인 영역에서 재능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재활전문병원 등 장애인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사회시스템의 개선을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푸르메재단이 이 같은 취지에서 연합회 사회공헌의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나눔이란 사람이 사람과 손잡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입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도 사람이고, 봉사나 기부 모두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가 있어야 희망이 됩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말과 가장 잘 어울리는 손범규 회장과 아나운서연합회! 희망의 동의어로 자리잡는 뜻깊은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글 = 김수현 후원사업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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