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재활운동의 미래를 그리다
수중재활운동의 미래를 그리다
2026 수중재활운동 컨퍼런스
수중재활운동은 물의 부력, 수압, 온도, 저항을 이용한 운동 치료입니다. 장애인의 신체 기능 회복, 통증 완화, 체력 증진 및 사회 참여 확대에 효과적인 재활 운동 분야이기도 합니다. 최근 장애인 복지관 및 체육센터 기반으로 수중재활 프로그램 운영이 확대되었지요. 더불어 수중재활운동의 효과와 전문성 공유, 기관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커졌습니다.
수중재활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모습
이에 지난 7월 11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3층 김정주홀에서 ‘2026 수중재활운동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마포푸르메스포츠센터 주관, 한국수중건강협회 협조, 서울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의 공동 주최로 마련되었지요.
이번 컨퍼런스에는 수중운동 및 수중재활운동 종사자, 복지관 및 재활 체육시설 실무자, 관련 학과 학생 등 70여 명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장애인 수중재활운동의 최신 동향 및 전문 지식과 기관별 우수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지속적인 소통으로 ‘당사자 맞춤형 치료’를

김준홍 마포푸르메스포츠센터 관장
먼저 국내외 장애인 체육 패러다임의 변화와 수중재활운동의 발전 방향을 살펴봤습니다. 당사자의 장애 유형에 더 집중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가 당사자를 포용하도록 환경 또한 변화시켜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이사를 맡고 있는 조영수 푸르메소셜팜 대표는 “이전에는 치료와 재활 중심이었으나 이제는 사회적 권리와 통합 측면에서 당사자의 삶의 질 향상을 바라봐야 한다.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 모두를 고려한 재활 목표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김준홍 마포푸르메스포츠센터 관장은 “수중재활운동의 운영 프로그램 개발 역시 IT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며 “공학·역학·치료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로 협업하며, 당사자가 지속적으로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조언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수중운동의 최신 동향을 소개한 데이비드 설리번(David Micheal O`Sullivan) 서울대학교 교수는 “낙상 예방, 신경 재활, 치료 기술, 사업 모델 측면에서 한국형 수중재활 프로그램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당사자 맞춤형 치료’에 집중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그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 수중재활운동 시도
김창하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수중재활운동담당
수중재활운동 프로그램 실제 운영 사례를 중점으로 한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이대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수중재활운동담당은 수중 보행, 코어·근력 강화 운동, 심폐지구력 및 균형 운동 등 관절 질환자를 위한 수중운동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전했습니다. “강한 운동보다는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경험을 부여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수중운동은 관절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신체 및 심리적 회복을 동시에 달성하는 최적의 재활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창하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수중재활운동담당은 현재 진행 중인 ‘더 셰이퍼(THE SHAPER)’ 사업을 중심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지역 공공체육시설의 방향성을 이야기했습니다. 더 셰이퍼 사업은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수중운동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사업입니다. 사전에 특수체육 교사, 물리치료사, 공공체육시설 관계자,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더 셰이퍼’를 통해, 통합 수중재활운동으로 당사자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표준화된 운영체계와 노하우로 현장 협력 추진
이종률 마포푸르메스포츠센터 사업팀장
이종률 마포푸르메스포츠센터 사업팀장은 현재 마포푸르메스포츠센터에서 진행하는 수중심리운동, 수중운동, 장애초등수영, 통합수영 프로그램과 그 단계별 운영체계를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당사자의 성장을 위한 통합환경 구축에 필요한 조건들을 제시했습니다. 이 팀장은 “의류 착·탈의 의존도, 도전행동 등 당사자의 특성 파악은 물론 보호자 및 강사와의 꾸준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수중재활치료를 담당하는 모든 인력은 기관의 통합환경을 이해하고, 수업 내 장애인 당사자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순서로는 김석범 한국수중건강협회 회장을 좌장으로 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앞서 발표된 내용들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했습니다. 수중재활 관련 연구 주제 설정 및 기술 도입 과정,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 재활 운동의 통합 방향 등 다양한 주제가 나왔습니다. 발표자들은 참석자들의 열정과 관심에 힘입어 적극 답변을 내놓았고, 이후 관심 주제별로 모둠을 만들어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컨퍼런스 이후에도 자기 영역에서 수중재활운동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며 관계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수중재활운동은 단순한 체육 활동이 아닌 전문적인 지식과 소통, 지역사회의 포용적 환경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번 수중재활운동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단순히 당사자의 신체 기능 회복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하는 활동으로 발전하길 기대해 봅니다.
글=최고은 대리(푸르메재단 마케팅팀)
사진=푸르메재단, 마포푸르메스포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