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명 기부자가 815만 명 장애인과 가족의 삶을 바꾸다
[푸르메 20주년]
5만 명 기부자가 815만 명 장애인과 가족의 삶을 바꾸다
숫자로 본 푸르메 20년
올해 푸르메재단이 설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2005년 문을 연 푸르메재단은 수많은 기부자의 나눔과 지원 덕분에 2012년 서울 종로에 푸르메센터를, 2016년 서울 마포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하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을 개원했습니다. 2022년에는 발달장애 청년을 위한 지속가능한 일터인 푸르메소셜팜을 건립했습니다. 병원을 찾아 전국을 떠돌던 장애어린이들이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곳이 생겼고,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모델로 하여 정부가 전국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세우고 있지요. 일자리가 없어 집안에 고립되던 발달장애 청년들이 원하는 일을 하며 우리 사회 일원으로 우뚝 섰습니다. 지난 20년간 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 푸르메재단이 맺은 결실입니다.
푸르메가 하는 일의 가치 알아준 5만 명의 기부자
이러한 기적은 푸르메 혼자서 만들어낸 게 아닙니다. 푸르메가 하는 일의 가치를 알고 함께해 주신 많은 기부자 덕분이지요. 장애인과 그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기꺼이 나눔을 실천한 기부자는 총 5만 1,135명, 총기부액은 약 1,124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국내 최초의 민간협력 재활기관인 푸르메센터(2010~2012년), 국내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인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2013~2015년), 국내 최초의 스마트팜 기반 발달장애 청년 일터인 푸르메소셜팜(2020~2022년) 건립 기간에 기부자들의 관심과 지원이 집중됐습니다. 그 덕분에 푸르메재단은 국내 장애인 의료・복지 분야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푸르메재단 모금액 추이.
푸르메센터,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푸르메소셜팜 건립 기간에 기부자들의 관심과 지원이 집중됐다.
20년간 815만 명의 장애인과 그 가족에 ‘보통의 삶’ 선사
푸르메재단은 20년간 장애인과 그 가족이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보통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했습니다. 크게 ▲재활의료 ▲지역사회복지 ▲자립 ▲장애가족지원의 4가지 분야에서 사업을 이어왔지요. 총 815만 449명의 장애인과 그 가족이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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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재단은 지난 20년간 815만 명의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보통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재단 설립 목적이 ‘환자 중심의 재활병원 건립’이었던 만큼 2007년 푸르메나눔치과 개원을 시작으로 재활의료 사업에 많은 힘을 기울였습니다. 총 179만 6,872명이 푸르메재단과 산하기관을 통해 맞춤형 재활치료와 첨단 보조기기 서비스 등을 적기에 지원받았습니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푸르메어린이발달재활센터(전 푸르메재활의원), 종로아이존, 서울시서북보조기기센터, 서울시동남보조기기센터, 푸르메치과 등이 장애어린이와 성인 장애인의 재활을 도왔지요.
그중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은 2016년 개원 이후 63만 4,284명의 장애어린이를 치료했으며, 144만 2,556건의 치료건수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장애어린이와 그 가족이 경제적 부담으로 재활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총 1만 3,622명의 장애어린이와 저소득층 환자에게 약 62억 1,300만 원의 치료비 지원과 의료비 감면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푸르메어린이발달재활센터는 16만 7,313명의 장애어린이에게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제공했으며, 2023년 운영을 종료한 푸르메치과는 17년간 4만 5,357명에게 건강한 웃음을 되찾아주었습니다.
푸르메단은 2011년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의 개관을 돕고 운영까지 맡으면서 지역사회복지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종로장애인복지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을 수탁하며 장애인에게 생애주기별 복지・지역연계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또 서울 마포에 푸르메어린이도서관과 푸르메스포츠센터를 운영하며 장애인과 지역주민을 위한 통합형 체육・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604만 4,692명의 장애인과 그 가족, 지역주민이 이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갔습니다.
또 장애인 당사자들이 일자리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바로 서도록 우수한 직업훈련과 안정적인 고용서비스를 지원했습니다. 푸르메소셜팜, 무이숲, 마포푸르메직업재활센터,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보호작업장(파니스), 행복한베이커리&카페 등 산하기관을 통해 28만 9,773명의 장애인 당사자가 사회로 나아길 길을 열었습니다.
푸르메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기업・기관과 함께 장애가족지원사업을 펼쳤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지원금은 164억 3,246만 원으로, 총 19,112명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에게 의료비 및 재활치료비, 보조기기와 정형신발, 특기·적성 교육비, 비장애 형제·자매 교육비 및 심리치료비 등을 지원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출판 사업에도 힘을 기울여 총 29권의 도서를 출간하고, 3만 1,000권을 전국 도서관 및 복지관 등에 배포했습니다.
장애어린이가 세상으로 나아갈 문을 열고, 장애청년이 살아갈 일터를 만들며 우리나라 장애인복지에 많은 혁신을 가져온 푸르메재단. 앞으로도 푸르메재단은 발달장애 청년의 자립과 노후 준비 문제 등을 풀어가며 우리 사회의 변화를 주도할 겁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푸르메의 곁에서 그 길을 함께 걸어주세요.
글_ 오선영 부장(마케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