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사인볼, 재활환자의 희망으로


2006년 월드컵 한국 대표인 박주영 선수가 사인한, 축구공이 재활치료가 필요한 장애환자들의 새삶터를 짓는 기금으로 사용되고 있어 화제다.


국내 최초의 하우스맥주 전문점 옥토버훼스트(www.oktoberfest.co.kr)는, 강남점과 종로점에서 박주영 선수가 친필 사인한 축구공을 지난주부터 경매에 붙여, 매주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낸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사인볼 경매는 월드컵기간인 7월 8일까지 계속되며, 수익금 전액은 푸르메재단(www.purme.org 대표 강지원 변호사)의 병원 건립기금으로 사용된다.


옥토버훼스트 이원식 사장(40)은 “사인볼 경매를 통해 병원기금을 조성하자는 제안에 대해 기독교 신자인 박주영 선수가 흔쾌히 동의했다”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시작한 행사가 좋은 반응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첫 경매 결과 모두 10여명이 참가했으며 53,000원과 51,000원을 써낸 2명에게 각각 낙찰됐다.


박주영 선수의 사인볼을 처음으로 낙찰 받은 경기도 수지구 동천초등학교 5학년 황한결(11)양과 황한울(9)군은

“평소 박주영 선수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는데 사인볼을 받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수지구 동천초등학교 5학년 황한울(9)군 과 황한결(11)양
수지구 동천초등학교 5학년 황한울(9)군 과 황한결(11)양

다른 낙찰자인 하우스맥주 마니아 정성철(38)씨는 “동료들과 회식을 위해 옥토버훼스트를 찾았다가 행사에 참여한 결과 뜻하지 않은 행운을 차지하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푸르메재단은 2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열린 한겨레신문사와 공동으로 주최한, 사랑의 바자회에서도 박주영 선수의 사인볼을 경매에 붙였다.


옥토버훼스트는 지난주부터 매장을 월드컵 레스토랑으로, 전환해 월드컵 참가 32개국의 국기와 엠블렘으로 단장을 했으며, 매일 저녁 여성고객의 골차기 대회, 축구 퀴즈 등 진행하고 있다.


경매문의 옥토버훼스트 강남점 02–3481–8882, 종로점 02–738–8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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