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눔이 행복을 낳아요.
[푸르메천사가게] 전주 모션비스포크 필라테스 이은지 원장
“처음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어떻게 어린이재활병원이 저렇게 크게 생기지? 우리나라가 발전하고 있나? 라는 생각에 벅찬 마음이 들었어요. 하지만 국내 소아재활의 현실을 생각했을 때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죠.”
전주 최초의 푸르메천사 이은지 전주 모션비스포크 필라테스 원장은 보건복지부 물리치료사 면허를 가진 필라테스 강사입니다. 필라테스를 통한 ‘맞춤형 재활 서비스’로 회원들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고 있지요.
그녀는 8년 전 우연히 국내 최초의 민간 어린이재활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하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과 동시에 걱정이 들었습니다. 물리치료를 공부하며 자연스레 소아 재활병원의 현실적 어려움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척박한 소아재활 환경을 이겨내도록 힘을 보탭니다
이 원장의 예상대로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이 가는 길은 험난했습니다. 개원 후 낮은 의료수가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엄청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낮은 의료수가로 적자를 피할 수 없는 어린이재활병원 특성상 설립과 운영 자체가 힘든데, 기부로 운영되는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이 그런 환경을 견딜 수 있을까 걱정이 컸죠. 그런데 다행히도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은 그 어려움을 이겨내더라고요.”
지난 8년간 수많은 어려움이 닥쳐와도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이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킨 것은 다름 아닌 장애어린이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기부자들 덕분이었습니다.
“장애어린이를 위해 소아재활이라는 힘든 길을 열고 그 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푸르메재단과 이를 단단히 지탱해 주는 기부자들의 사연에 큰 감명을 받았어요.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 푸르메천사가게를 신청했습니다.”
필라테스 수업을 진행하는 이은지 원장(이은지 원장 제공)
건강을 향한 여정에 함께합니다.
“물리치료사에서 필라테스 강사가 된 이유요? 명확해요. 재활병원에서 일하며 치료에 의욕이 없는 환자들을 많이 접했어요. 치료는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기에 저 또한 점점 의욕이 떨어졌죠. 더 많은 시너지와 에너지를 받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고민하다 필라테스 센터를 열었어요.”
그녀는 ‘건강으로의 긴 여정의 첫걸음을 제대로 잡아준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필라테스 센터에서는 잘 볼 수 없는 3D 체형분석기를 구비해 회원별 맞춤형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호인 ‘전주 모션비스포크 필라테스’도 개인 맞춤형 제품을 만든다는 뜻의 ‘비스포크(bespoke)’라는 단어에서 온 이름입니다.
“회원 중에는 소아마비나 뇌졸중 등의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도 있어요. 병원에만 있으면 우울감을 느끼는 분들이 병원 밖에서 재활하기 위해 저희 센터를 찾아오시죠. 재활이 꼭 필요한 분들께 적절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나눔이 나눔을 낳고,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그녀에게 기부란 무엇일까요? 이 원장은 기부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바쁜 현대인이 봉사활동 등으로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는 어렵기 때문에, 몇 번의 마우스 클릭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정기기부야말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나눔이라고 덧붙였지요. 그렇기에 기부를 망설이는 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합니다.
출처: 네이버 도서
“어릴 때 ’트레버‘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선행을 3명에게 베풀면 그 3명이 또 3명에게 선행을 베풀고, 그 과정이 반복되면 온 세계가 서로를 돕고 돕는 세상이 된다고 해요. 내가 내어줄 수 있는 작은 도움만으로도 누군가가 행복하게 웃음을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한 번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은지 원장과 함께 푸르메천사가게 캠페인에 참여해주세요. 오늘 실천한 작은 나눔이 누군가의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글, 사진= 임하리 사원(마케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