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2024 미라클365 푸르메런' 버추얼 러너 인증 후기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의 8주년 개원을 기념해 열렸던 미라클365 푸르메런. 그 아름다운 환희의 순간을 벌써 잊은 건 아니겠죠? 하지만 함께 달리진 못했지만 마음만큼은 하나였던 버추얼 러너들이 있다는 사실도 잊으시면 안 됩니다. 300여 명의 러너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 나가서도 신청한 거리만큼 뛴 것을 인증하며 장애어린이를 함께 응원했거든요.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접할 수 있어 더 흥미로웠던 버추얼 러너들의 인증 후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내 집 앞 천혜의 자연과 함께 Run Run
(강원도 강릉)
미션 클리어!
(전라북도 군산)
2024 미라클365 푸르메런 5km 버츄얼 참가 인증!!
푸르메재단에서 주최하는 기부마라톤에 참여했다.
내 건강도 챙기고 아이들 재활하는데 자그마한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이것이 일석이조!^^
동해와 서해의 아름다운 바닷길을 코스로 선택한 참가자들이 있습니다. 나누고자 하는 마음 한가득 안고 천혜의 환경으로 뛰어든 그들의 사진에서 그날의 행복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해외라고 기부런을 못할쏘냐
푸르메재단과 가수 션이 함께하는 "2024 미라클365 PURME RUN"을 오사카 여행 중 참여했습니다! 새벽 6시 10분부터 '난바 숙소~ 오사카성'까지 왕복 약 10K(9.93km) 완료 ✅
푸르메재단 기부런 신청했는데 인증기간 내내 한국에 없어서 냅다 배번호 들고 출국하기
그런데 알고 보니 인증 포즈가 있었다지 뭐랍니까.. #인증실패
그냥 파리까지 배번호 들고 온 사람됨 ㅋㅋ 네 그 #paris 맞아요
등산화 신고 뛰다가 발목 뚜까 맞을까 봐(?) 거리를 길게 대신 페이스를 매우 늦ㅊ..
오르세 미술관 앞 센느강에서 종료하고 바게트 먹음 히히
해외여행 중에도 푸르메런을 잊지 않고 완주를 인증해준 고마운 참가자들이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의 관광지 구석구석, 파리의 아름다운 거리가 이들에게는 나눔을 실천하는 러닝코스가 됐죠. 로맨틱한 도시 파리를 숨차게 달리고 센느강에서 바게트까지, 파리를 이토록 낭만적으로 즐길 수 있다니요. 꼭 한 번 경험해보고 싶네요.
한 번으로 부족하다! 10일간 뛰고 인증
2024푸르메런 버츄얼 러닝 9일차
비가 와도 쉬지 않고 달리겠습니다.
오늘은 어린이날!
특히 아파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또한 다짐을 했습니다.
“나의 달리기가 내 능력 자랑과 내 유익만이 아닌,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며
다시 삶의 소망을 가지고 힘차게 살아가게 하는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작은 기적의 불씨가 되길“
(중략)
오늘도 달릴 수 있는
하루와 건강한 몸을 주심에 감사하며 달립니다.
누군가를 위해 달린다는 것은 기적이고 감사입니다.
한 번의 완주에 그치지 않고 10일간 매일 달리고 인증한 참가자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장애어린이를 응원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내는 것도 잊지 않았지요. 비가 와도, 여름인가 싶게 더운 날씨에도 장애어린이를 위해 쉼 없이 달려준 그 마음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장애어린이 가족 모두 화이팅!
쉬고 싶어서 출근런도 걸렀는데 아들이 ‘아빠 오늘 달리기 약속했자나요.’ 하는 바람에 또 달려봅니다.
올해도 푸르메런에 참여했습니다.
등번호 달고 오프라인 런닝 참여는 못했지만 멀리서 함께 했습니다.
첫째가 아주 어릴 때 입원을 몇번 했는데 그때 만난 엄마들 모두 같은 이유로 힘들어했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을까 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죄책감이었습니다.
한번은 같은 병동에서 사촌지간 만나는 모습을 봤는데 두 엄마가 그런 얘길 하더라고요.
"우리 사촌인 건 시댁에 말하지 말자...."
(같은 병동에 돌전 아이가 같은 병으로 수술을 했거든요.)
입원을 반복하다 만난 한 엄마는 상담을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지나고 깨달은 것은 내 아이가 아픈게 내 탓이 아니고 내 책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일이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는 나의 잘못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아이라는 이유일 것입니다. 아이가 아픈 건 너무 아프지만 죄책감은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근이영양증 아들과 함께 8km를 달린 참가자, 아이가 아픈 것을 엄마 탓으로 돌리는 사회적 인식으로 고통 받는 부모들을 위해 나선 참가자도 있습니다. 나와 내 아이의 일이기에 그 아픔을 마음 깊이, 더 아프게 공감한 참가자들. 오프라인 러닝 역시 푸르메병원을 이용하고 있는, 혹은 이용했던 장애어린이 가족들이 많이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지요! 이들이 있어 올해 ‘미라클365 푸르메런’이 더욱 뜻깊고 빛났습니다. 다음 해 푸르메병원으로 향하는 길 위에는 또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펼쳐질까요? 벌써 기대가 됩니다.
*글= 지화정 과장 (마케팅팀)
*자료= 2024 미라클365 푸르메런 버추얼런 참가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