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가 원래 이런 건가요?
2023 푸르메소셜팜 송년회
푸르메소셜팜과 무이숲에서 송년회가 열렸습니다. 농장 개원 후 두 번째 맞은 송년회지만, 올해는 조금 특별합니다.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하는 이 자리에 걸맞는 '가무'가 추가됐거든요. 그간 넘치는 끼를 숨기지 못해 일하는 틈틈이 춤과 노래를 선보였던 직원들이 장기자랑이 열린다는 소식에 너도나도 손을 번쩍 듭니다.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속설이 꼭 푸르메소셜팜과 무이숲 직원들을 위한 말인 것 같죠?
드디어 12월 22일, 푸르메소셜팜 내 교육문화센터의 대강당에 장애-비장애 직원을 비롯해 장애직원에게 가족이자 선생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근로지원인 분들까지 70여 명이 모였습니다. 맥도날드 본사와 푸르메소셜팜 구내식당 사장님의 나눔으로 푸짐한 햄버거와 피자를 앞에 둔 직원들의 표정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김병두 푸르메소셜팜 대표
김병두 푸르메소셜팜 대표가 지루한 듯 위트 넘치게 전하는 감사와 당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직원들. 집중하는 눈빛들에서 김병두 대표를 향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우수직원 시상식
이어서 우수직원 시상식이 진행됩니다. 원유림 직원, 이덕희 직원, 하우석 직원, 이준호 직원, 최종훈 직원, 김찬우 직원 등 총 6명이 호명됩니다. 한해의 노고를 인정받은 것이 기쁘면서도 동료들의 열띤 환호가 부끄러운지 쑥스러운 얼굴로 표창장을 받습니다.
태권도 시범
드디어 직원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장기자랑 시간. 첫 순서는 무이숲 원유림 직원과 안화연 직원의 태권도 실력과 송판 격파입니다. 절도 있는 동작을 보여준 후 송판 격파에 나선 직원들. “아자!” 단번의 격파는 아니지만 결국엔 성공해냅니다.
장기자랑
다음 순서는 가장 치열했던 ‘노래’ 부문. 발라드에 트롯에 락까지 사뭇 다른 분위기의 노래들이 송년회에 설렌 마음을 더욱 널뛰게 합니다. 먼저 나선 김우람 직원이 멜로망스의 ‘좋은 날’로 촉촉한 감성을 끌어올리면, 설지민 직원이 박현빈의 ‘빠라빠라’를 얹어 분위기 반전을 꾀합니다. 유효명 직원이 이승기의 ‘뻔한 남자’로 들뜬 마음들을 달래더니, 서현희 직원이 'my love(버즈)'를 기가 막힌 솜씨로 부르며 분위기에 불을 지핍니다. 거기에 즉석에서 손들고 나타난 신민철 직원이 장민호의 ‘가슴이 울어’를 부르며 다시 분위기를 촉촉하게 적십니다.
이수연 직원과 김광채 직원의 댄스
이어진 댄스 부문! 온실팀의 이수연 직원과 김광채 직원이 듀오를 결성해 오렌지카라멜의 ‘상하이로맨스’ 노래에 맞춰 엄청난 댄스 실력을 선보이며 열띤 함성을 이끌어냅니다. 이 공연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은 듯, 하나 둘 휴대폰을 들고 그 모습을 담는 직원들. 뒤이어 윤아름 직원의 ‘까탈레나(오렌지카라멜)’와 곽연주 직원의 ‘찐(김영탁)’까지, 듣고 보고 맛보는 재미로 더없이 풍성했던 푸르메소셜팜 송년회가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식당 앞에 부착된 우수직원 사진
바쁜 연말에 짬을 내 마련한 한 시간의 짧은 행사지만, 직원들이 지난 1년간 이곳에서 일하며 느낀 감정들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일하는 행복, 동료들을 향한 애정, 즐거운 업무 분위기, 신나는 점심시간, 그들을 향한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에 대한 고마움 같은 것들이죠. 올 한해는 푸르메소셜팜·무이숲에 또 어떤 행복한 이야기들이 펼쳐질까요?
*글= 지화정 과장 (마케팅팀)
*사진= 김상우 기획팀장 (푸르메소셜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