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파티에 등장한 온실
푸르메소셜팜, 넥슨 마비노기 19주년 파티에 가다
지난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신나는 축제의 장이 열렸습니다. 머리에 별을 달고, 요정의 복장을 하고, 전사가 되어 행사장에 나타난 사람들. 올해로 출시 19주년을 맞은 ‘넥슨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 현장에 5,500명의 밀레시안(마비노기 유저)이 모였습니다. 각종 이벤트부터 아티스트들의 창작 굿즈 판매, 다양한 공연과 유저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핫한 업데이트 소식까지 알찬 프로그램으로 꽉꽉 채워진 축제였지요.
이 특별한 파티에 푸르메소셜팜이 초대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푸르메와 넥슨 마비노기의 끈끈한 인연 덕분입니다. 지난해부터 푸르메소셜팜에 각종 물품과 일자리, 굿즈와 봉사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마비노기. 게임 안에 ‘낭만농장’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유저들에게 푸르메의 활동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그 보답으로 푸르메는 올초, 직접 마비노기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그 인연이 이번 행사까지 이어졌지요.
밀레시안 환영선물로 마비노기에 납품한 푸르메소셜팜과 무이숲 간식세트
선한 사람들이 함께 나섰습니다. 푸르메소셜팜 조경을 담당했던 ‘미담’에서 전시에 활용할 온실 모형을 지원하고, 재능기부로 장애직원들의 미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국대 상담코칭학과 대학원생들이 체험존과 휴게존을 맡겠다고 흔쾌히 나섰습니다. 기꺼이 마음을 나눠주는 이들 덕분에 푸르메는 용기를 내어 새로운 길을 걸어갑니다.
푸르메소셜팜과 마비노기 캐릭터로 디자인한 장패드와 키캡세트와 함께 즐길 이벤트까지 열심히 준비했지만 걱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 마비노기 게임 내 작은 이벤트에 불과했던 ‘낭만농장’을 밀레시안들이 기억해줄까요? 마비노기를 사랑해 모인 이들이 푸르메 부스에 관심을 가져줄까요? “찾는 사람이 별로 없으면 빨리 끝내고 축제 구경이나 하죠.” 불현듯 떠오른 걱정에 마음에도 없는 말을 툭 던져봅니다.
오전 10시, 입장 시간이 되자마자 우다다 뛰어 들어오는 밀레시안들. 환영인사를 하는 민경훈 디렉터와 콘텐츠 리더를 보고 연예인을 본 듯 수줍게 사진 촬영도 요청하고, 마음에 드는 부스를 찾아 부지런히 돌아다닙니다.
푸르메 낭만농장 부스에도 발길이 닿았을까요? 걱정이 무색하게 소원 종이, 소원 팔찌, 석고방향제를 취향대로 꾸미는 체험존 좌석이 순식간에 채워지고, 스톱워치 이벤트와 퀴즈 이벤트가 시작되자 줄이 끝없이 늘어집니다. 각 존의 참여자가 섞이지 않게 부랴부랴 동선을 정리하느라 진땀을 뺀 담당자 왈, “이건 전혀 예상 못했던 상황인데요?”
이벤트 참여자들의 열띤 환호와 아쉬운 탄식이 무심히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끕니다. 차례를 기다리며 장패드와 키캡세트를 구매하고, 체험존에도 발길을 주는 밀레시안들. 준비한 상품들은 진즉에 바닥을 드러내고, 예약주문서가 사방에서 날아옵니다. ‘불티나게 팔리는’ 상황을 온몸으로 경험하며 하루 동안 푸르메 부스가 올린 매출액은 총 800여만 원. 오늘 푸르메 낭만농장은 풍작입니다. 이렇게 올린 수익금 전액은 푸르메소셜팜과 무이숲 장애청년들의 업무에 꼭 필요한 물품 구입을 위해 사용됩니다.
파티가 끝을 향해가는 시간. 마비노기 민경훈 디렉터와 김형선 콘텐츠 리더가 푸르메 낭만농장 부스를 찾았습니다. 마침 부스 내에 머물던 밀레시안들이 열렬히 환호합니다. 민 디렉터는 “여기가 가장 인기 있는 부스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보니까 진짜 알차게 준비했네요. 부디 이 행사가 마비노기 유저들과 푸르메소셜팜과 무이숲 장애직원들의 연결고리가 되어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기회가 되었길 바랍니다.”라는 진심을 전합니다.
‘19주년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는 모두에게 환상적인 하루를 선물했습니다. 온라인 게임의 세계를 오프라인에서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었던 밀레시안에게도 그랬지만, 부스를 운영한 푸르메 직원은 우연히 별세계에 떨어져 잠시간 진정한 판타지 세계를 경험한 기분입니다. 그중 가장 끝내줬던 것은 그 세계의 종족들이 푸르메를 알고, 농장과 카페에서 일하는 장애청년들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쏟아주었다는 사실이죠. “농부님들의 자부심이 멋져요!” “푸르메재단 이 시간 이 장소 함께해서 기뻐요. 영원해라!” “몬디(푸르메소셜팜 캐릭터) 귀여운 거, 세상 사람들이 다 알았으면 좋겠어요!”
마비노기의 적극적인 선행과 이를 응원해주는 밀레시안들이 있어 푸르메소셜팜과 무이숲의 장애직원들은 이제껏 상상하지 못했던, 판타지가 일상이 되는 오늘을 살아갑니다. 판타지가 일상이 되는 ‘기적’의 여정을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글, 사진= 지화정 대리 (커뮤니케이션팀)
*영상= 김홍선 대리 (나눔마케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