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토마토야!
우리카드 디지털 도시농부의 푸르메소셜팜 체험 현장
우리카드는 발달장애 청년들을 위한 희망 일터 '푸르메소셜팜'과 함께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우리카드 임직원들로 구성된 디지털 도시농부는 청년 농부들이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유리온실 내 방울토마토의 생육을 돕는 보광등(식물성장조명)을 지원하고, 청년 농부들의 도움을 받아 농사에 도전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세상, 우리가 꿈꾸는 푸르메소셜팜입니다.
지난 11월 13일과 27일 양일에 거쳐 우리카드 임직원 가족들을 위한 푸르메소셜팜 주말농장 체험이 열렸습니다. 온라인 라이브로 유리온실 작물을 키웠던 우리카드 디지털 도시농부들과 푸르메소셜팜의 첫 대면입니다.
영하를 넘나드는 추운 날씨에 이불 밖을 나서기 힘든 주말 아침. 열띤 경쟁을 뚫고 선정된 농장 체험 참가 가족들은 설렘 가득 안고 농장으로 출발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극심한 교통체증도 디지털 도시농부들을 막을 순 없었지요. 드디어 참가 가족 전원이 경기 여주시에 있는 푸르메소셜팜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처음 마주한 얼굴도 많지만, 서로를 보며 눈웃음을 짓는 디지털 도시농부들. 따뜻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벌써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푸르메재단과 푸르메소셜팜에 대한 소개를 듣고,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위한 길에 이렇게나 큰 노력이 필요하단 사실을 깨닫는 찰나, 함께 온 아이들은 지루하다며 연신 하품입니다.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드디어 직접 농장 체험에 나설 시간! 우리카드 디지털 도시농부들이 랜선으로 돌보는 방울토마토 ‘네뷸라’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프리미엄 품종입니다. 라이브 영상으로 보던 토마토를 직접 수확해서일까요. 울퉁불퉁 멋진 몸매에 빨간 옷을 입은 그 모습과 향이 훨씬 맛있어 보입니다. “엄마, 저번에 먹은 딸기보다 더 맛있을 거 같아요!”
토마토 수확이 끝나고 이번에는 표고버섯 차례입니다. “와, 버섯이 너무 귀여워” “이거 지금 먹을 수 있어요?” 마트에서, 음식에서만 보던 표고버섯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습니다.
소중한 주말 시간을 나눠 푸르메소셜팜에 방문한 디지털 도시농부들은 난생처음 첨단 스마트팜을 만난 자리지만, 놀라움보다는 반가움이 더 컸답니다. 온라인에서만 만난 농장이지만, 익숙하고 친근하게 느껴졌기 때문이겠지요. 귀한 경험과 함께 두 손에 토마토와 버섯을 가득 안고 나서는 우리카드 임직원 가족의 얼굴마다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글, 사진= 이병헌 간사 (기획모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