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메소셜팜, 첫 결실을 맺다
푸르메소셜팜 방울토마토 첫 수확 행사
지난 4월 6일, 이항진 여주시장과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 등 많은 관계자가 참석해 장애청년들과 함께 심었던 방울토마토 모종에 드디어 첫 토마토 열매가 열렸습니다. 그 사이 장애직원들도 15명에서 3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날 김성수 푸르메재단 명예이사장(전 대한성공회 대주교)과 농장 부지를 기부한 장춘순 기부자, 푸르메재단과 재단 산하기관 임직원들이 참석해 정식 채용된 장애청년들과 함께 첫 수확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직원 곁에 꼭 붙어서 토마토를 딴 장춘순 기부자가 ”푸르메재단에 부지를 기부할 때만 해도 내가 꿈꾸던 이 순간이 이렇게 빨리 올지 몰랐어요. 장애직원들의 표정이 너무 밝고 행복해보여서 참 뿌듯하고 좋네요."라고 말하며 웃습니다.
1200평의 유리온실에서 자라고 있는 방울토마토는 스위텔과 밤비노, 욜리타 등 3가지 품종입니다. 그중 스위텔은 네덜란드에서도 인정받는 프리미엄 품종으로 한국에서는 3개 농장에서만 재배됩니다.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간식용으로 인기가 아주 많답니다.
잘 익은 토마토에 마음이 급해진 것인지 수확을 하는 임직원들의 손이 재빠르게 움직입니다. 한참을 따고 뒤를 돌아본 한 임원이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분명 익은 것은 다 땄는데 빨간 토마토가 왜 이렇게 많이 보이죠? 그새 또 익었나봐요!"
김성수 푸르메재단 명예이사장은 푸르메소셜팜 1기 직원인 주호 씨와 짝꿍이 됐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사진보다 토마토 따는 데 집중하는 주호 씨의 손을 잡고 토마토 근처로 가져갑니다. "손가락으로 여기를 가리켜. 사진 찍는 거니까 따지 말고 그냥 손만 갖다대고 있으면 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웃는 주호 씨 모습에 주변이 웃음으로 물듭니다.
“푸르메재단이라면 그 길이 처음이라 쉽지 않더라도 잘 해낼 것이라고 늘 믿었는데 이번에도 그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농장이라면 장애청년들이 스스로 삶의 터전을 아름답게 가꿔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지난해 채용돼 처음 임명장을 받던 때와 비교하면 직원들의 표정이 크게 밝아진 것 같아 참 기쁘다”며 “눈만 마주치면 멀리서도 달려와 인사를 하는 직원들의 예쁜 모습을 오랫동안 지키려면 앞으로 농장을 잘 운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오늘 열심히 딴 방울토마토는 SK하이닉스에 납품됩니다. 장애청년들이 소중한 일자리를 오랫동안 지킬 수 있도록 매일 정해진 수량만큼 구매해주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좋은 일자리를 함께 만든 많은 이들이 있어 장애청년들은 '오늘도' 푸르메소셜팜으로 출근을 합니다.
*글= 지화정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지화정 간사, 이정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푸르메소셜팜 기부벽에 이름을 새겨드립니다>
– 씨앗 기부자 50만 원 이상
– 새싹 기부자 1백만 원 이상
– 단비 기부자 1천만 원 이상
– 햇살 기부자 1억 원 이상
[기부계좌] 우리은행 1005-003-434891(재단법인 푸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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