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메의 왕언니 덕분에 든든합니다 - 임정진 동화작가 기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유명한 임정진 동화작가가 푸르메재단을 찾았습니다. 얼마 전 서울디지털대학교에서 받게 된 우수교원상의 포상금 모두를 기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상을 받아든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망설임 없이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임정진 선생님은 푸르메의 ‘왕언니’로 통합니다. 자원봉사자 및 기부자로서 푸르메재단과 첫 인연을 맺은 이후로 여러 활동들을 통해 장애어린이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2008년 장애인어린이 책 만들기 프로젝트에서 글쓰기 지도를 해주었습니다.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된 동화 <내 친구 까까머리>를 시작으로 여러 동화책의 인세를 꾸준히 나누고 있습니다.
2009년에는 미소원정대의 대원으로 네팔의 고산지대 주민들을 위한 치과의료 봉사활동에 함께 했습니다. 작년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장애어린이들에게 아프리카 동화 구연을 해주었습니다.

기부에 대한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지만 임정진 선생님은 하얀 봉투만을 남긴 채 부리나케 자리를 뜹니다. 한번은 장애어린이들에게 선물하라며 자신의 작품인 <나보다 작은 형>과 <우리 우리 설날은>을 조용히 놓고 가기도 했습니다. 매번 조용히 왔다가 무언가를 슬며시 놓고 가는 모습에서 겸손한 기부자의 면모를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기부는 부자 순이 아니라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는 분이다.”라는 백경학 상임이사의 말에서 임정진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와달라고 부탁하기도 전에 먼저 달려와 다양한 재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푸르메재단의 왕언니 임정진 선생님. 덕분에 우리는 언제나 든든합니다.
*글, 사진= 정담빈 간사 (홍보사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