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 19회째 삼성그룹에서 진행하는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의 하나로 뜻깊은 활동이 푸르메재단에서 열렸습니다. 삼성 임직원들이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열리는 행사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14일 삼성SDS에 소속된 멋지고 예쁜 삼촌과 이모 20명이 푸르메재단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삼성SDS 직원들과 함께 레고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삼성SDS 삼촌과 이모들 출동하다

먼저 간단한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그런 다음 푸르메재단 기영남 나눔사업팀장과 푸르메재활센터 조남균 작업치료사가 활동 취지와 내용 그리고 오늘 만나게 될 어린이들을 소개했습니다. 삼촌과 이모들은 설명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메모를 해가며 진지하게 듣습니다.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진지하게 설명을 들은 삼촌과 이모들은 활동 장소로 이동합니다.

얼마 되지 않아 어린이들도 들뜬 기분으로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활동 장소로 들어옵니다.‘내 짝은 누구지?’하며 두리번거리다가 마음에 든 삼촌과 이모를 발견하고는 그 옆자리에 앉기도 합니다.이제 짝을 지었으니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서먹함을 없애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위해 서로 인사를 합니다. 서로의 이름표도 만들어 가슴에 큼지막하게 붙여 줍니다. 수줍어 얼굴도 안 쳐다보고 딴청을 부리던 어린이들은 이내 장난을 치며 자신과 짝이 된 삼촌, 이모를 바라봅니다.

함께 쌓은 레고 블록

작업치료사 선생님이 오늘 활동 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드디어 삼촌과 이모 그리고 어린이들의 즐거운 레고 쌓기 놀이가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삼촌과 이모가 레고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직접 레고를 만듭니다. 이번 활동의 목적은 어린이들이 시지각 능력, 양손과 눈‧손의 협응력, 주의 집중력 향상과 함께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먼저 어린이들은 완성된 레고 모양의 그림을 보고 어떤 블록을 찾아야 할지를 정합니다. 그리고 같은 색깔과 모양의 블록을 찾습니다. 블록이 많아 똑같은 색깔과 모양을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여기저기서 “찾았다.”는 말이 들려옵니다. 그리고는 아래서부터 또는 위로부터 그림과 같이 끼워 넣습니다. 처음에는 눈으로 보고 두 손을 함께 사용해서 블록을 쌓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하나하나 블록을 찾고 쌓아 가면서 익숙해집니다. 제법 친해진 삼촌과 이모에게 잘 되지 않는 것은 도와 달라고도 하고, 자기가 하겠다며 떼를 쓰기도 합니다.

레고처럼 멋진 세상을 꿈꾸며

조금 서툴지만 레고를 쌓기 시작합니다. 삼촌과 이모는 그저 거들 뿐 레고는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모습으로 때로는 사진 속 모습으로 만들어집니다.

만들고 부쉈다를 반복하면서 자신이 만들고 싶은 레고 모양을 완성해 갑니다. 완성된 블록이 테이블 위에 하나하나 놓입니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만든 레고를 보며 환하게 웃습니다. 어느새 2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린이들은 레고 블록 그리고 함께한 삼촌, 이모와 사진도 한 컷 찍습니다. ‘V’자를 그려가며 제법 폼을 잽니다.

간식을 맛있게 나눠 먹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해준 삼촌과 이모에게 인사도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만든 작품이 망가질세라 애지중지 다룹니다.

오늘은 어린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심어주는데 충분한 시간이 됐습니다. 함께 한 삼촌과 이모들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웠다고 입을 모읍니다. 어린이들이 만든 레고처럼 모두가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는 멋진 세상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글= 기영남 팀장 (나눔사업팀)

*사진= 강정훈 간사 (나눔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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