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가치 있는 도전

[장로회신학대학교 방송국]


시인 사무엘 울만의 ‘청춘’ 이라는 시에 보면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며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라고 노래하고 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도전을 통해 두려움과 모험심을 가지게 된 아름다운 청년들이 있다.


지난 11월 8일 장로회신학대학교(이하 장신대) 방송국학생들이 재단을 찾아와 50만 원을 후원해주고 간 일이 있었다. 학생들은 대학 축제 기간 동안 ‘우리 CC(Challenge Cast )할래요?’ 라는 조금은 재미있고 의미 있는 타이틀로 방송제를 만들었다. 방송제 프로그램 중 ‘푸르메와 함께하는 희망전하기’라는 캠페인으로 도서바자회를 열었는데 그 수익금을 재단에 기부한 것이다.


▲ 장로회신학대학교 방송국 P.B. S.의 기부금 전달식


이번 방송제는 부제인 ‘도전하는 삶의 자세’ 처럼 기획부터 기존 방송제와 다르게 출발했다. ‘도전’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채플 All 출석, 캠퍼스 쓰레기ZERO, 아침식사제공하기, 푸르메와 함께하는 희망전하기>라는 4가지의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장신대 2학년에 재학 중인 방송국 장수복 PD는 “요즘 학생들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것보다는 취직이나 성적에 너무 목메어 지내면서 주어진 일에 급급해 하는 것 같아요. 우리만의 도전을 시작하여 작지만, 가치 있는 일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감과 여론을 형성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 라고 이번 방송제의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비영리 기관인 푸르메재단을 후원하기 위해 도서바자회를 열었는데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책을 기부 받으면 금방 팔리겠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까 학생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그래서 차근차근 방송국의 계획과 푸르메재단을 홍보하면서 공감을 얻어나가기 시작했다.


인터뷰하는 동안 장PD는 수심이 깊어졌다. 그 동안의 수고와 노력이 스쳐간 모양이다. 처음 하는 일이기에 방송국 소속 학생들 자신들에게도 도전이 되었고 학우들과 ‘도전’의 가치를 통해 변화되는 모습을 보며 이번 일이 그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삶의 버팀목을 만들어 주었을 것이다.


이번 방송제를 준비하면서 장PD가 제일 크게 느낀 것은 ‘도전이라는 것이 쉽지 않다’ 라는 것이었다. 도서바자회와 다른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학생들과의 소통과 일에 있어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또한, 푸르메재단이 좀 더 많은 학우에게 알려져서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 인터뷰에 참여하였던 장신대방송국 학생들 - (왼쪽부터) 장수복, 김원미


또한, 함께 참여했던 3학년 김원미씨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기획하고 나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고 도움을 받는 그 과정 속에서도 ‘도전’이라는 것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푸르메재단에서 하는 일들도 매일 방송에서 하는 것도 삶 속에 있는 작은 도전이 아닐까요? 그것을 통해서 제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라며 일상의 작은 도전과 변화를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도전에는 항상 두려움과 긴장이 뒤따른다. 취업을 위해 자신의 꿈을 저버리고 현실에 순응하는 젊은이들이 아니라 작은 도전을 통해 생각을 변화시키고 삶의 자세를 바꾸게 되었던 젊은 청년들! 해마다 진행되는 방송제를 다른 컨셉트로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기에 아직 우리의 미래는 건강하고 도전적이다.


* 글= 김수현 모금사업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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