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천화원 사장님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매년 연말 중앙씨푸드의 초청으로 거제도로 희망여행을 떠나게 되면 꼭 만나는 분이 있습니다. 가수 나훈아 씨보다 잘 생겼고 엄청난 포스와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분입니다.



이 분이 바로 거제도 장승포시에서 중국집 <천화원>을 운영하는 배영장 사장이십니다.


푸르메 가족이 게제도에 도착하면 어김없이 자신이 운영하는 천화문 문을 닫고 멀리 서울서온 친구들을 위해 굴과 해산물 요리를 손수 해주십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배 사장님은 맛있는 굴전과 굴 탕수육, 두부를 넣은 굴국 등의 별미를 선사해 주셨습니다.



이날 특히 50만원의 거금을 푸르메재단에 병원건립기금으로 희사해 주시면서 재단 홍보대사인 이지선씨 손을 잡고 여러번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재능기부를 해오시면서 적지 않은 기금을 기부해주신 배영장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간간히 설명드리면 배 사장님은 원산에서 아버지가 중국집을 경영하시다가 6.25 전쟁이 터지자 거제도 장승포시에 정착해 <천화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29살난 아들이 아버지 뒤를 잇게되면 3대째 가업이 이어지는 셈입니다.


아무튼 해산물을 이용해 서울서는 듣도 보도 못한 중국요리로 유명하시지만 특히 굴을 이용해 이리 볶고 저리 양념한 굴야채 요리, 굴 무침 등은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재미있는 것은 중앙씨푸드의 장석 사장님과의 인연입니다. 장석 사장님이 우연히 천화원에 들렀다가 배 사장님의 요리와 인품에 반해 십여전 의형제를 맺었다고 합니다. 그후 공식 호칭이 ‘행님’과 ‘석아!’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매년 1박 2일의 짧은 여정이지만 눈과 입이 홍복에 겨울 뿐 아니라 마음 따뜻한 분을 만날 수 있어 기다려지는 행복한 여행입니다.



<추신> 천화원에서 불과 50미터 거리에 장승포 어시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바다에서 갓잡아 올린 눈부신 갈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갈치가 그렇게 매끈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천화원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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