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한국MDRT협회·푸르메재단, 장애인 돕기 봉사활동
한국MDRT협회·푸르메재단, 장애인 돕기 봉사활동
2015-12-15
“이 분들 치과 한 번 가기 참 힘든데, 오늘은 제대로 치료 받네요.”
진료 전부터 인상을 잔뜩 찌푸린 중증장애인 박(18) 군을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간신히 이동식 의자에 앉혔다. 일어나려고 발버둥치는 박 군의 머리와 팔, 다리 등을 봉사자 다섯 명이 겨우 고정시키자 그제야 치과 치료가 시작됐다.
보험·재정 상담사들의 모임인 '한국MDRT협회'와 장애인 지원 전문단체인 ‘푸르메재단’이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사회봉사에 나섰다.
지난 12일 경기도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인 ‘해맑은 마음터’를 방문한 한국MDRT협회 회원들과 푸르메재단 직원, 의료진 등 70여 명의 봉사자들은 중증장애인 50여 명에게 스케일링과 충치 치료 등 치과치료를 실시한 뒤 250여 포기의 김치를 함께 담갔다.
‘해맑은 마음터’ 임윤옥 사무국장은 “중증장애인들의 경우 병원을 무서워하는 탓에 일반 치과에 갈 엄두를 못 내고, 여러 명이 달라붙어 몸을 잡고 있어도 입을 잘 벌리지 않으니 진료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며 “이번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수월하게 치료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MDRT협회 박성만 협회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뜻 깊은 봉사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작은 일이라도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생각으로 이번 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국MDRT협회’는 지난 2000년 발족한 후 ‘나눔과 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매년 연탄 나눔 활동과 장애아동 활동 지원, 김장봉사 등을 실천하고 있으며 현재 약 1,800명의 보험·재정상담사들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
백만달러 원탁회의를 의미하는 MDRT협회(Million Dollar Round Table)는 1927년 미국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의 4만 2천여 명이 가입되어 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