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푸르메 미소원정대, 중증장애인 치아 건강 책임진다…"씹을 수 있는 기쁨 선사"
푸르메 미소원정대, 중증장애인 치아 건강 책임진다…
"씹을 수 있는 기쁨 선사"
신한은행·한국MDRT협회 회원 등 65명…김포 중증장애인시설 찾아 봉사
2008년부터 7년 간 총 41차례 2,300여 명 치료…해외 의료봉사 활동도
2015-12-14
[데일리한국 김소희 기자] 지난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7년째를 맞은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의 '푸르메 미소원정대'가 소외된 중증장애인들의 치아 건강을 되찾아주기 위한 치과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푸르메재단은 지난 12일 김포 대곶면의 '해맑은 마음터'에서 올해 6번째이자 마지막 활동을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활동에는 신한은행 직원 10명과 한국MDRT협회 회원 40명, 푸르메재단 직원과 푸르메치과 의료진 15명 등 총 6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푸르메치과 원장과 4명의 치위생사들과 함께 3개 조를 이뤄 시설 내 거주 인원 총 79명 중 치과 진료가 가능한 중증장애인 46명을 대상으로 구강 검진, 스케일링, 충치 치료 등을 실시했다. 진료 대상자에게는 구강 교육을 하고, 구강용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치과 치료를 무서워하는 중증장애인들의 치과 치료는 7~8명이 달라붙어 머리와 어깨, 손과 발, 다리 등을 고정시켜야 가능하다. 이에 2007년 국내에서 장애인 전용 치과로서 민간 최초로 설립된 푸르메치과는 장애인 구강 건강의 최일선에 있으며, 내원 환자만 기다리지 않고 여러 시설들을 직접 찾아가는 미소원정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푸르메 미소원정대 활동에 참가한 박성만 한국MDRT협회 회장은 "연말을 맞아 사회 구성원으로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뜻깊고 감사하다"며 "처음이었지만 정말 의미있는 체험을 한, 보람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장애인들의 아픔을 보듬고 함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새해에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건강을 되찾는 데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푸르메 미소원정대는 지난 2008년 10월 경기도 가평군 '성가정의 집'에서 첫 의료봉사를 시작한 이래 라파엘의 집, 강화도 색동원, 서울 창신동 쪽방촌 등 수도권에 있는 중증장애인시설과 소외계층을 찾아 구강 검진 및 치과 치료 등 의료봉사 활동을 지금까지 41차례 펼치면서 총 2,356명의 환자를 치료해 왔다.
푸르메 미소원정대는 의료봉사 활동을 해외로 넓혀 2009년 1월에는 푸르메재단 홍보대사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네팔 산악마을에서 162명에게 다시 씹을 수 있는 기쁨을 선사했다. 2011년 8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치과, 한의과, 내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의료진 등과 함께 현지 지역 주민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총 600여 명을 진료한 바 있다.
김소희 기자 ksh@hankooki.com
출처 : http://daily.hankooki.com/lpage/society/201512/dh2015121414380513778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