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착한가수 션의 기부 파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착한가수 션의 기부 파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뮤지컬 '오! 당신~' 관람 후 '만원의 기적' 기부자들과 함께한 훈훈한 이벤트

2012-11-28

↑ 27일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사이'를 본 가수 션과 관객들이 나눔이벤터를 벌이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CJ E&M

기부천사 가수 션이 '만원의 기적' 기부자들과 함께 지난 27일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사이' 공연을 관람하고 훈훈한 나눔 이벤트를 벌였다.

재활전문 병원건립을 위한 비영리공익재단인 푸르메재단이 주최하고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팀의 객석기부로 이루어진 이번 이벤트는 '만원의 기적' 홍보대사인 션과 지금껏 꾸준히 '만원의 기적'에 동참한 기부자들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일반 관객들에게도 나눔의 즐거움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만원의 기적'은 장애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매일 1만 원씩, 1년간 365만원'을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푸르메재단과 션이 나서서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이날 공연이 끝난 후, 70여 명의 기부자들과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이 함께한 가운데 주연배우들이 진행을 맡았다. 배우들이 지누션의 '말해줘'를 부르며 션을 소개하자 그는 '말해줘'의 랩으로 화답했고, 객석에서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다양한 기부자들이 함께했다. 암 선고를 받았으나 절망하지 않고 꿈을 이룬 골든벨 소녀 김수영씨가 참석해 '만원의 기적'에 동참했고, 감동적인 사연으로 객석의 눈시울까지 붉혔다. 푸르메재단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5명의 대학생들(김현태 임병진 홍인아 황보윤정 강규리)도 지난 10월 퀴즈 대회(TV조선 대학생 퀴즈쇼 '반지원정대')에 나가 획득한 상금 100만 원을 마포에 건립 예정인 장애어린이 재활병원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션은 "이렇게 기부자들과 만나 함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기쁘고, 많은 이들이 추운 연말, 어려운 이들을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 공연은 꼭 아내와 함께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내년 3월 31일까지 볼 수 있다. 전석 4만원. 1588-0688

*이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