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부탁해] 땡그랑~ ‘사랑의 우물’에 소원 빌어요
[기적을 부탁해]땡그랑∼'사랑의 우물'에 소원 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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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후원… 세관 6곳에 모금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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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금함 설치 행사에는 주영섭 관세청장, 천홍욱 서울세관장, 푸르메재단 강지원 공동대표와 백경학 상임이사, 초중학생 30명이 참여했다. 주 청장은 "장애어린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 존재"라며 "사랑의 우물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재미있게 나눔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우물이 모습을 드러내자 어린이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동전이 데굴데굴 굴러가는 모습이 신기한지 너도나도 동전을 집어넣었다. 안동석 군(13·경기 고양시)은 "장애인 재활 문제에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됐다"며 "동전이 모금함을 가득 채워 어린이재활병원이 빨리 세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세청과 푸르메재단은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앞으로 서울세관을 포함해 전국 6개 세관에 사랑의 우물 모금함을 설치한다. 직원 급여의 일부분을 매달 적립하고 이 금액만큼 관세청이 매칭 펀드 형태로 기부한다. 어린이재활병원이 완공되면 관세청 이름이 들어간 치료실도 문을 연다. 협약식에 앞서 열린 '나눔 특강'에서 강 대표는 서울세관 직원 220명과 대화를 나눈 뒤 "성공과 출세를 얘기하던 시대는 갔다. 이제는 나누라고, 봉사하라고 가르쳐야 한다"며 "법적으로 나눔이고, 공동체에 대한 기여인 세금을 다루는 이곳 분들이 나눔 실천에 앞장서 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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