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 신발장인 '슈 마이스터'의 나눔‥재활 도울게요

011 MBC뉴스데스크 연중기획 나눔 “나누면 행복합니다”

신발장인 ‘슈 마이스터’의 나눔 – “재활 도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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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독일에서 온 ‘신발 장인’ 이른바 ‘슈 마이스터’가 우리나라 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로 특수 맞춤 신발을 만들어주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VCR▶

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8살 채린이가 새 신발을 맞추러 왔습니다.

왼쪽이 심하게 굽은 채린이의 발, 조심스럽게 만지고 살펴보는 이 사람은 독일인 에발트 쉐퍼 씨.

발이 정상적이지 않은 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특수 맞춤 신발을 제작하는 슈 마이스터, 독일 정부가 인정한 ‘신발 장인’입니다.

발 모양과 크기에 맞게 본을 뜨고 거기에 맞는 깔창과 바닥을 만들고 가죽을 잘라내 일일이 꿰맨 뒤 망치질로 마무리합니다.

만드는 데 꼬박 한 달, 가격은 100만원이 넘습니다.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회사의 한국지사에 근무하는 쉐퍼 씨는 올해 장애 어린이 40명에게 무료로 맞춤 신발을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INT▶ 에발트 쉐퍼/독일 ‘신발 장인’

“소아마비나 뇌성마비 장애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구나 싶어서 한국에서 일하기로 결심했어요.”

말은 안 통해도 뭐가 불편한지 척하고 알아냅니다.

◀SYN▶ 장애 아동 어머니
“무릎이 붙어서 자꾸 넘어져서, 까져요.”

“(무릎이 붙는다고요 이렇게?)”

“네.”

아이들도 무척 좋아합니다.

◀SYN▶ 장애 아동 어머니
“그러면 걸어보자, 우리. 밖에 나가볼까? 우와.”

◀INT▶ 김미애 팀장/푸르메재단
“부모님들 또한 아이들이 걷기 연습을  받거나 치료를 받을 때 화를 내거나 울지 않으니까 굉장히 좋아하세요."

3대째 이어오는 신발장인 집안에서 태어나 36년째 신발만 만들어온 쉐퍼 씨.

장애아들의 아픈 발을 어루만질 때마다 안타까움과 보람을 함께 느낀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장준성입니다.

장준성 기자 tomtom@mbc.co.kr /
2011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