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서울 종로에 나눔과 기부를 통한 재활센터 건립
서울 종로에 나눔과 기부를 통한 재활센터 건립
지상 4층, 연면적 3748.5㎡ 규모…2012년 9월에 개원
2010-12-02 14:29
시민과 기업 등 순수 민간 후원자들의 나눔과 기부로 짓는 장애인 재활센터가 서울 종로에 들어선다.
푸르메재단(대표 강지원 변호사)은 종로구청이 제공한 신교동 66번지 1971.4㎡부지 위에 지상 4층,
연면적 3748.5㎡ 규모의 '푸르메 재활센터'를 건립한다고 2일 밝혔다.
푸르메재단은 센터 건립을 위해 종로구청과 이날 오전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본격적인 공사는 현재 진행중인 지하 공영주차장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7월에 시작해 2012년 9월에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푸르메 재활센터에는 양·한방이 통합된 어린이 재활센터를 중심으로 장애인 전용 치과의원이 들어서고 지역 주민을 배려한 장애인복지관이 설립된다.
특히 재활의학 전문의가 상주하는 재활의원이 운영돼 센터의 전반적인 재활 서비스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린이 재활센터에는 물리치료와 언어·음악치료 등 통합 재활치료와 함께 보행보조 로봇치료(로코마트) 등 선진국형 첨단 재활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장애인복지관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치료 및 교양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전시, 공연, 각종 행사 등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센터 건립에 드는 총 100억 원의 공사비 중 절반인 50억원이 수많은 푸르메재단 개인 후원자와 대기업의 동참으로 조성됐다.
월급의 1%씩을 떼어 센터 건립에 동참한 시민이 2만여명에 이르고, SK텔레콤은 올해 6월 센터 건립의 주춧돌이 된 10억 원을 기부했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는 지난해 9월 센터 건립에 보태달라며 1,000만원을 후원했고, 조무제 전 대법관이 90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건축관리(CM)는 한미파슨스가 재능기부로 도맡았고 이가건축사무소는 설계기부로 센터 건립에 도움을 주었다.
푸르메재단 측은 "지금까지 나눔과 기부에 동참한 여러 후원자들의 소중한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활발한 모금운동에 나서겠다"면서 "대안적 복지 인프라와 운영 모델을 우리 사회에 제시함으로써 소외계층을 위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 터전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BS사회부 허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