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천원의 행복으로 340억 재활병원 만든다

'천원의 행복'으로 340억 재활병원 만든다
'로봇다리' 김세진-화성시장 5일 기부천사 활동
 조선닷컴 기동취재팀

지난달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에 출연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던 '로봇다리' 수영선수 김세진(12) 군과 최영근 화성시장이 장애인 치료기금 모금을 위해 ‘2009경기국제보트쇼’ 행사장을 찾았다.

푸르메재단 홍보대사인 김세진 군과 최영근 화성시장, 강지원 푸르메재단 대표가 5일 오후 요트대회장에서 재활병원건립 모금활동을 벌였다.

이번 모금활동은 ‘푸르메재활전문병원’ 건립 및 저소득 장애인 재활치료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천원의 행복, 달콤한 기부’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시민들의 기부를 통해 만들어질 병원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24시간 가족과 같은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으며 재활과 사회복귀를 꿈을 이룰 수 있는 병원으로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도 마음 놓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 병원은 비장애인 자원봉사자와 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과 공존의 병원을 지향한다.

최영근 시장은 이번 행사에서 지인들에게 천 원 이상의 기부금을 받아냈고 시민들은 웃으며 큰 박수를 보내는 해프닝도 있었다. 최 시장은 “아직까지는 시민들이 장애인 복지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 같아서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관심이 집중 됐으면 한다”라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편 최근 김세진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만들어질 재활전문병원을 통해 자신과 같은 장애우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화성시와 푸르메재단은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일원 3만8천57㎡에 150병상 규모의 '푸르메 장애재활전문병원'을 2012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시(市)가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푸르메 재단은 건립에 필요한 340억원을 기부 등의 방법으로 조달하게 되며 병상의 30%가량은 저소득 장애인에게 무료로 할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