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오늘] 새책 - 네가 있어 다행이야
[새책]네가 있어 다행이야 | |||||||||
(안성기·정호승 외 지음·도서출판 창해 펴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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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는 것이고, 희망이 있는 한 그 희망을 향해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다. 존재 자체가 희망이라고 나는 생각한다”.(이원규·시인) 사람은 살아가면서 수없이 좌절하고 고통받는다. 누구도 죽을 때까지 뻥 뚫린 길만을 걷지는 않는다. 한적한 오솔길, 먼지 날리는 신작로를 걷다 끊어진 길을 만나 당황하기도 하고, 낭떠러지 같은 곳에 다다라 절망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탄탄대로가 펼쳐지기도 한다. 문제는 길을 가다 낭떠러지를 만나거나 도저히 건널 수 없을 것 같은 산 혹은 물을 만났을 때도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재활전문병원 설립을 목표로 출범한 ‘푸르메재단’이 엮은 이 책은 고달프고 복잡하고 힘든 인생이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행복이 찾아온다는 내용의 ‘희망 에세이’다. 루게릭병을 앓으면서도 수년의 공부 끝에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시인이 된 이원규씨,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를 완등한 산악인 엄홍길씨, 17년째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안성기씨,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씨 등 30명이 참여했다. 저자들은 인세를 ‘푸르메 재활전문병원’ 건립기금으로 기부해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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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입력 : 2008-11-19 16:2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