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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처럼 아픈 친구들을 위해 써 주세요”

[푸르메인연]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한 정현우 군 가족

 

지난해 6월, 편지 한 통과 함께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짓는 데 써달라며 기부금을 보내온 이가 있었습니다. 잠을 자다 기도가 막혀 세상을 떠난 뇌병변 장애어린이 정현우 군의 부모님이었습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다며 현우의 장례식 조의금 일부를 건넸습니다.


▲ 2015년 6월 세상을 떠난 정현우 어린이.

몸에 맞는 휠체어가 없어 유모차를 타야 할 정도로 작고 여렸던 아이. 몸을 가누는 것조차 힘들어 했지만 가족들이 다가가면 밝은 표정을 지어보이던 아이. 가족들은 현우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발이 닿는 곳 어디든 데리고 다녔습니다. 푸르메재활센터에서 2년 동안 열심히 재활치료도 받고, 특수학교에도 입학했습니다.


▲ 정현우 어린이(좌측 두 번째)와 가족들이 활짝 웃고 있는 모습.

그런데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현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를 가슴에 묻은 엄마는 함께 슬퍼해준 사람들에게 “현우를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말합니다. “비록 현우는 어린이재활병원을 다닐 수 없게 됐지만, 현우처럼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을 만들어달라”며 현우 친구들을 위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미소 짓게 했던 작고 예쁜 아이 현우는 어린이재활병원을 염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늘 살아 있을 것입니다.

*글= 정담빈 간사, 김금주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정현우 어린이 가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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