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현대모비스, 장애 인식 개선 동화 배포

현대모비스, 장애 인식 개선 동화 배포

2017-12-27

현대모비스는 장애아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동화를 발간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장애아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동화를 발간해 전국 공공어린이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관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4년 이지무브(Easy Move : 장애아동 이동편의 지원 사업) 출범 후 매년 장애인식 개선 도서 시리즈 ‘함께 하는 이야기’를 제작해 약 2400개 기관에 총 8000권을 배포했다. 동화는 초등학교 3~4학년 수준으로 맞춰져 어린이 독자들이 친숙하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동화 속 인물처럼 도와주는 등 일상생활 속 실천을 장려한다고 회사 측은 취지를 설명했다.

4번째 도서인 동화의 제목은 ‘똥 싸기 힘든 날’이다. 주인공 모해와 장애인 형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다뤘다. 모해는 사고로 장애인이 된 사촌 형이 운전하는 차로 여행을 떠난다. 수군거리는 사람들의 시선에도 장애인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의 눈살 찌푸려지는 행동에도 형은 씩씩한 웃음을 잃지 않는다. 하지만 비장애인들은 사소하게 처리하는 문제를 몇 시간 동안 해결하지 못해 사색이 되는 형을 보며 주인공은 장애인에 대한 도움의 필요성을 느낀다.

양난수 현대모비스 CSR팀장은 “어린이 독자 눈높이에 맞춰 쉬운 소재와 줄거리로 장애인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며 “독자들이 동화를 통해 장애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이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함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무브는 현대모비스 5대 사회 공헌 활동 중 하나다. 이동에 제약이 있는 장애아동을 매년 선정해 맞춤형 이동편의 보조기구와 자세유지 기구 등을 지원한다. 또한 임직원과 장애인 가정을 매칭해 가족여행을 지원하고 생필품 및 재활용품을 포함한 ‘희망 보따리’도 전달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