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9] 가수 션, 1만㎞ 달려 1억 원 기부

가수 션, 1만㎞ 달려 1억 원 기부

2014-02-04

<앵커 멘트>

연예계의 대표 기부천사 가수 션이 1억원을 기부했습니다.

1km에 만원씩 모두 만km를 달려 1억원을 기부한겁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원을 모으기 위해 1km를 뛰었고, 그렇게 1년 동안 모두 만km를 달렸습니다.

철인 3종과 7km, 그리고 10km 달리기까지 모두 스무 개가 넘는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발톱 3개가 빠져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장애 어린이들을 떠올렸습니다.

지난해 초 비영리재단인 푸르메 재단과 함께 시작한 이른바 '만 원의 기적'.

1km당 만 원 씩 모두 만km를 달려서 1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션 씨의 기부로 통합형 장애 어린이 재활병원이 곧 착공에 들어가 내년에 세워집니다.

병원이 부족해 치료 시기를 놓친 장애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그려갈 공간입니다.

<녹취> 션(가수) : "나눔도 한번에 하려면 쉽지가 않은 것 같더라고요. 매일 작게라도 하루에 만원씩 죽을 때까지 나누며 살자..."

조금 느릴지라도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는 그의 마음이 세상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