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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부로 건립된 푸르매재단 넥슨어린이 재활병원, 오는 28일 개원

기부로 건립된 푸르매재단 넥슨어린이 재활병원, 오는 28일 개원

2016-04-06

시민, 기업, 정부 및 지자체의 기부로 건립된 장애어린이를 위한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 4월 말 문을 연다.

푸르메재단은 서울 상암동에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와 사회복귀를 위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오는 28일 개원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 10일부터 예약접수를 받기 시작한 병원은 3월 28일부터 시험운영을 겸한 외래진료에 들어갔으며, 오는 28일에 열리는 개원기념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2014년 3월 26일에 착공해 준공되기까지 약 21개월이 소요됐으며, 연면적 1만8557.73㎡에 지상 7층, 지하 3층, 입원 병상 91개 규모로 건립됐다. 병원 건축과 관련해 건설사업관리(CM)는 한미글로벌, 설계와 감리에 간삼건축과 강산건설이 각각 담당했다.

병원은 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치과·소아청소년과 등 4개의 진료과, 신체영역치료실(물리, 작업, 언어, 감각통합, 음악치료 등), ABA조기집중치료실(응용행동분석에 기반한 자페스펙트럼장애 치료) 등을 개설해 일일 500명, 연간 15만 명의 장애어린이와 지역주민을 치료하게 된다.

재활의학과는 뇌성마비어린이를 포함한 장애어린이에 맞는 재활치료를 하고, 정신건강의학과는 발달장애어린이와 청소년, 가족을 위한 전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소아청소년과는 신체 질환이 있는 어린이를 치료하고, 치과는 유니체어 5대와 수술실을 갖춰 장애인과 가족을 중심으로 구강검진 및 치과치료를 실시한다.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직업재활센터, 수영장·문화센터·어린이도서관·카페·다목적홀 등 주민복지시설을 갖춰 장애어린이뿐만 아니라 비장애어린이와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조성됐다.

병원 직원은 의사직, 보건직, 간호직 등 100여 명이다. 국내 재활의학과 1세대인 이일영 전 아주대의대 교수와 임윤명 전 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장이 공동 병원장을 맡고, 송우현 재활의학과 전문의, 하지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백한승 치과원장 등이 각 진료과를 담당한다.

병원 건립을 위해 지자체인 마포구는 상암동 병원 부지를 제공했고, 서울시는 건축비 일부와 의료장비를 지원했으며 연간 운영비의 일부도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기자재 일부를 지원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병원건립기금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에는 고 박완서 소설가를 비롯해 정호승 시인, 성악가 조수미, 가수 션, 이지선 작가, 축구선수 이근호 등 시민 1만여 명과 넥슨 컴퍼니(엔엑스씨, 넥슨코리아, 네오플)를 포함한 500여 개 기업·단체들이 동참했다.

특히 2012년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활센터 건립에 10억 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넥슨 컴퍼니는 병원 건축 관련 총 예산 440억원 중 200억원을 기부했다.

이밖에도 넥슨 컴퍼니는 병원 건축과 관련한 기술 자문, 내부 사인물 디자인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푸르메재단에서는 최대 기부기업인 넥슨 컴퍼니의 사회공헌 사실과 그 뜻을 기리기 위해 병원 공식 명칭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결정했다.

병원이 개원하면 매년 30여억 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시민, 기업, 정부 및 지자체가 기금을 모아 함께 건립한 어린이재활치료의 새로운 모델로 장애어린이가 제때 알맞은 치료를 받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어린이재활병원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부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지원체계 제도화 및 관련 법률 제정 등 운영을 현실화할 수 있는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푸르메재단은 병원 건립과 초기 운영에 필요한 예산 총 440억원 중 아직 부족한 15억원을 병원이 문을 여는 4월까지 모금할 계획이다.

한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개원기념식은 오는 28일 개최될 예정이다. 병원 건립 관련 지자체 관계자, 기부기업, 기부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다.

장애청년으로 구성된 ‘푸르메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을 가진 뒤 본식에서는 병원의 운영 개요를 소개하고 공로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의수화가로 활약 중인 석창우 화백의 즉흥 퍼포먼스, 병원 건립에 동참한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기부벽 제막식, 병원 내부 라운딩도 진행한다. 개원을 기념해 동화작가 및 출판사가 함께하는 원화전시회는 5월 말까지 이어진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출처 : http://www.fnnews.com/news/20160406173350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