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벽화 기대하세요!!


민정기 화백과 정호승 시인의 만남!!



“평소 너무 아름다운 글을 써오셔서 꼭 뵙고 싶었습니다.”

“30년전 선생님 작품을 보고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시와 그림. 40년 외길을 걸어 이제는 시문학계와 미술계의 대표하시는 정호승 시인과 민정기 화백이 함께 자리를 하셨습니다. 장소는 양평군 중미산 산자락에 있는 민정기 화백의 작업실.


사진▲ 민정기 화백(왼쪽)과 정호승 시인(오른쪽)


정호승 시인께서 푸르메재단 가족들과 함께 민정기 화백을 방문하시면서 오랜동안 서로 그리워하셨던 두 분의 만남이 이뤄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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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정기 선생님의 작업실


정호승 선생님께서는 2006년 장애어린이들과 함께 판문점을 다녀오신 것을 계기로 백두산 프로그램, 장애어린이 어머니들을 위한 강연회 등 장애어린이와 어머니들을 위로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오시고 계십니다.


민정기 화백은 2006년 푸르메재단이 준비하고 있는 병원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실크 스크린 판화 40점(싯가 1000만원 상당)을 기증해 주신 것을 계기로 푸르메재단 활동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사진▲ 민정기 화백의 붓과 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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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실 입구의 풍경, ‘흙의 젖꼭지’라는 메모가 기발하다


두 분은 내년 여름 문을 여는 효자동 세종마을 푸르메센터와 2014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는 마포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 아름다운 그림과 시가 곁들여진 작품을 만들기위해 이날 의견을 나누셨습니다.


먼저 정호승 시인께서 “1979년 민정기 화백이 김정헌, 오윤씨와 함께 주도하셨던 미술동인 「현실과 발언」이 우리 미술사적으로 군사독재를 고발하고 서민들의 삶을 진솔하게 표현함으로써 한국미술사에 새로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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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민정기 화백은 “당시 창작활동을 할 때 예술에 대한 열정만은 철철 넘치던 젊은 나이여서 여러 실수도 범했지만 세월이 지나고 나니 우리가 참 역사적 굴곡이 많았던 시대를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정호승 시인은 특히 “민정기 선생님의 「이발소 그림」이라는 다양한 형태로 표현한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 삶속에서 잊어져가고 있는 것들을 그림으로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감동을 느꼈다”고 반가움을 표현했습니다.


사진▲ 두 분의 대화를 따뜻하게 데피고

있는 벽난로


이어서 어린이재활센터와 어린이 병원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민 화백은 “내년 효자동에 완공되는 푸르메센터에는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어우러진 밝은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며 “조만간 현장을 둘러보고 캔바스 그림이나 벽화 타일 등 어떤 형태가 좋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 시인은 “동시집 「참새」를 쓸 때의 경우를 되돌아보면 한꺼번에 시심이 쏟아져 나와서 시집이 완성됐다”며 “때묻은 마음을 지우고 다시 한번 동심의 세계가 돌아가 좋은 작품을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사진▲ 민정기 화백이 요즘 몰두하고 계신 작품


정호승 시인은 동시 「북두칠성」에 나오는 싯구 ‘아빠, 왜 북두칠성이야? 별이 일곱개니까. 그럼 내가 별이 되면? 그야 북두팔성이지’와 같이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재밌어하는 싯구를 짓겠다”고 말했고 민정기 화백은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이 바라보면 마음이 환하게 변하는 그림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두 분은 서로 글과 그림을 통해 어린이들이 더 큰 기쁨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30년 지기처럼 손을 놓을 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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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센터와 어린이병원 로비에 걸리게될 민정기화백의 그림과 정호승 시인의 아름다운 시를 기대하세요.


* 김미애/ 후원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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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13일 정호승 시인 강연회 [시는 인간에게 위안을 줍니다.]

에서 장애어머니들을 위해 강연하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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