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를 붙잡아 용감한 시민상을 받은 양병수(45)씨가 17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 푸르메재단 사무실을 방문해 강지원 대표에게 상금 1백만원을 재활전문병원 건립기금으로 기부를 해주셨습니다.

양병수님은 “아들이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작은 돈이지만

재활전문병원을 짓는데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지원 대표는 “의로운 일과 선행은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며 “용감한 일을 하시고 받은 상금을 더 좋은 일에 사용하라고 기부해주신 뜻을 받들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앞서 양병수님은 지난 1월 10일 홍영기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용감한 시민상과 신고보상금 100만원을 받았습니다.

양병수님은 지난 1월 8일 서울 장위동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손님을 가장한 강도에게 금품을 털린 대리점 주인의 비명을 듣고 다른 한 명의 시민과 함께 뒤쫓아가 격투 끝에 붙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병수님은 얼굴에 20여 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기도 했다.

 자신의 치료비로 쓰고 안정을 위해 써야 하는데 이렇게 선한 일에 동참해 주신 양병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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