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씨와의 만남

이화여대 졸업반인 2000년 교통사고로 화상을 입은 뒤, 다시 일어선 이지선씨와 소설가 고정욱 선생님.

푸르메재단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지선씨는 지난해 푸르메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보스턴대에서 재활상담학을 하고 있는 이지선씨는 성형수술 때문에 한국에 잠시 귀국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솔직하게 대답하는 그녀 앞에

우리도 어느새 그녀의 마음을 닮아가고 있었습니다.



고정욱 선생님은 유학 중에 있는 이지선씨에게 공부를 했던 선배로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었습니다.



세상에 나가 용기있게 살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사랑과 딸에 대한 믿음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정욱 선생님은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능력이 있고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뒷받침한다면 우리 사회가 더욱 아름답고 살기 좋게 될텐데"하면서

"장애인도 그런 사회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음이 고우면 그 마음이 얼굴에 나타난다고 했나요?

세상을 향해 꿈을 잃지 않고 달려가는 그녀의 모습에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내일이 수술인데 같이 자리를 해준 이지선씨와 어머니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세상을 살아가는데 좋은 말씀을 해주신 고정욱 선생님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한편, 지난해 가스폭발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95%이상 전신화상을 입은,

중국 조선족 최려나(15살. 가운데)양에게 푸르메재단에서 준비한 작은 후원금을 이지선씨가 전달을 해주었습니다.

중국으로 돌아간 려나가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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