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청소년의 꿈, 울려 퍼지다
2025 SPC행복한펀드 기금 약정식
지난 4월 15일, 서울 양재동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장애청소년 아티스트 초청 음악회 <꿈, 울려 퍼지다>가 열렸습니다. 다가오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열린 음악회는 SPC행복한펀드의 기금으로 예술적 재능을 꽃피운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아름다운 선율로 펼쳐 보인 뜻깊은 행사였죠. 행사에는 SPC그룹 임직원들과 푸르메재단 관계자, 그리고 SPC행복한펀드의 지원을 받는 장애청소년과 그 가족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왼쪽부터)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 김주아 바이올리니스트, 모재민 피아니스트, 김민아 소리꾼, 백승훈 SPC그룹 상무
꿈, 울려 퍼지다
“화창한 봄에 제 연주를 들려드리게 돼서 기뻐요. 행복과 감동 가득한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첫 무대의 주인공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주아 군이었습니다. 주아 군은 전국 장애학생 음악 콩쿠르에서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한 실력자입니다. 주아 군의 섬세한 바이올린 선율은 관객의 귀를 감미롭게 만들었고 이어진 앵콜 무대에서는 어머니의 피아노 반주가 함께해 더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소리를 세계에 알리는 소리꾼이 될 거예요.”
두 번째로는 김민아 군의 판소리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민아 군은 판소리를 시작한 지 고작 8개월 만에 전국 장애학생 음악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은 기대주입니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저와 함께해 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시작된 민아 군의 공연. 민아 군을 지도하는 고한돌 고수의 북소리와 함께 꾸려진 무대는 관객들에게 전통의 멋과 생동감을 전하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비록 세상을 볼 수 없지만 마음의 눈으로 뜨겁게 연주하겠습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이는 피아니스트 모재민 군입니다. 서울 청소년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1위, 라이징 스타 콩쿠르 피아노 부문 대상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재민 군은 “조금 긴장된다”던 말과 달리 차분하고도 단단한 연주를 선보였죠. 그의 손가락 끝에서 흐르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은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저마다의 특별함을 보여준 세 아티스트의 공연 후에는 SPC행복한펀드의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습니다. 전달식에는 백승훈 SPC그룹 상무와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가 자리해 올해의 기금 사용 방향을 논의했고 앞으로도 장애어린이와 청소년, 그 가족들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 계속 지원할 것을 재차 다짐했습니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패밀리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행사장에 모인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은 아이스크림 전문가인 직원들의 설명과 안내에 따라 나만의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맛보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습니다.
14년간 이어온 따뜻한 동행
‘SPC행복한펀드’는 SPC그룹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기부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14년간 약 26억 원이 푸르메재단에 전달되었고, 1,700명의 장애어린이와 그 가족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어주었습니다.
지난 2023년 열린 전시 프로젝트 〈꿈, 피어나다〉에 이어 올해의 〈꿈, 울려 퍼지다〉 음악회까지, 푸르메재단과 SPC행복한펀드의 지원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온 장애어린이들이 이제는 무대에서 각자의 꿈을 당당히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우리 임직원의 작은 정성이 밑거름이 되어 장애어린이들이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뭉클하다”며 “앞으로도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누군가에겐 당연한 기회가, 누군가에겐 평생 간직한 꿈일 수 있습니다. 14년간 이어온 따듯한 동행이 있어 장애 청소년들의 꿈이 피어나 세상에 울려 퍼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꿈이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푸르메재단이 함께하겠습니다.
*글, 사진= 임하리 사원 (마케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