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도전하라 푸르메"

2025 시무식


 


“2025 도전하라 푸르메, 지혜롭게 누벼라”



새해를 맞아 푸르메 시무식이 열렸습니다. 3일, 이른 아침부터 푸르메재단과 15개 산하기관 임직원이 푸르메센터 이철재홀(대강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그간의 안부와 새해 덕담을 나누는 사람들 사이로 어둠이 내려앉고, 곧이어 지난 한 해를 담은 영상이 상영됩니다. 장애인과 그 주변의 사람들에게, 그들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한 수많은 사업의 과정과 성과가 펼쳐졌습니다. 몇 장의 사진으로는 다 담지 못한 지난한 과정과 그 결과를 만났을 때 느끼는 환희의 순간들을 공감하고 응원하는 듯 우렁찬 박수와 환호가 쏟아집니다.


푸르메재단 강지원 이사장부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이순우 이사장, 박태규·백경학 푸르메재단 대표 그리고 각 기관장까지 차례로 지난해 노고를 위로하고, 올 한 해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강지원 이사장은 “지난 20년간 재단과 산하기관의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올해 국내외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하지만 ‘원 포인트 업’ 전략으로 도달 가능한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하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전했습니다.



이순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이사장은 “2025년은 IMF 시기에 버금갈 만큼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그만큼 서민들은 더 어려울 것이 자명해 걱정”이라며 “이럴 때 중요한 것은 어려움 앞에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니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며 한해를 잘 헤쳐 나가자”고 응원의 말을 건넸습니다.


올해는 푸르메재단이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막 성년이 되었지요. 부딪히고 깨지며 성장해 온 지난 시간을 거름 삼아 더 크고 넓게 나아갈 때가 됐음을 백경학 상임대표의 입을 빌어 전합니다.



“사회가 건강해야 푸르메재단도 잘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많은 분이 얘기했듯 올해는 여러모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20주년을 맞아 준비한 계획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장애인이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다리가 되겠습니다.


2024년 우수직원 상을 받은 직원들(위)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파니스의 김희정 원장2024년 우수직원 상을 받은 직원들(위)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파니스의 김희정 원장


이어지는 순서는 시무식의 꽃, 우수직원 표창입니다. 올 한 해 자신의 자리를 충실히 지키며 모범이 된 직원을 15개 기관에서 추천을 받아 수상했습니다. 올해는 우수직원 중에서도 조직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한 명을 최우수직원으로 선정해 금 한 돈으로 제작한 푸르메재단 배지를 수여했습니다. 1회 최우수직원으로 뽑힌 이는 과천시장애인복지관 김현정 능력개발지원팀장입니다. 갑작스러운 호명에 당황한 것도 잠시, 김현정 직원은 “푸르메와 함께 앞으로의 20년도 함께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습니다. 따뜻한 웃음과 함께 큰 박수가 쏟아집니다.


수상의 영광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올해 첫 푸르메 우수기관상이 신설된 것이죠. 역시나 갑작스럽게 호명이 된 곳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보호작업장 ‘파니스’입니다. 빵과 쿠키, 음료를 만들며 장애인들이 보통의 삶을 누리는 곳이죠. 파니스는 지난해 장애 직원들의 급여가 34%나 인상될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김희정 파니스 원장은 “생각지도 못했던 상이라 너무 기쁘다”며 “올 한해 열심히 뛰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2025 시무식 단체사진2025 시무식 단체사진


2025년은 ‘푸른 뱀의 해’입니다. 희망과 성장을 상징하는 푸른색과 뱀의 지혜가 결합해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의미한답니다.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는 푸르메에게 꼭 필요한 것이죠.


“2025 도전하라 푸르메, 지혜롭게 누벼라” 올해도 장애어린이가 미래를 꿈꾸고 장애청년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푸르메재단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글, 사진= 지화정 과장 (마케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