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의 AI, 복지의 새로운 장
AI로 만드는 새로운 가능성 1편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디지털융합팀 AI 활용 사례
“기술이 사람을 연결하고,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요?”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서울장복)은 2024년 사업 모토인 ‘행복한 일상을 동행하는 스마트 복지관’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통해 복지 현장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융합팀은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활용’을 목표로 AI 기술을 복지 업무에 접목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디지털융합팀 박재훈 팀장(왼쪽)과 양철원 사회복지사
AI, 복지 업무에 스며들다
서울장복 디지털융합팀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ChatGPT의 GPTs 기능을 이용해 복지관 견학 및 방문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한 뒤 이를 시각 자료로 전환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덕분에 문서 작성 시간이 단축되었고, 데이터의 전략적 활용도 가능해졌습니다. 양철원 사회복지사는 “AI 덕분에 단순 작업 시간을 줄이고,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며 AI 활용의 효과를 전했습니다.
데이터 관리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과 기획 업무에도 AI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 예로 Easy-Peasy.ai의 AI보이스를 활용하여 영문, 일문 더빙 영상을 제작하고, Suno AI로 음악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으며, Perplexity와 같은 AI검색 엔진을 통해 출처에 기반한 자료 확인은 물론 복지관 홍보를 위한 정보 수집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ElevenLabs의 AI 음성 생성 기술을 사용해 곽재복 관장의 목소리를 학습시키고 이를 영상 내레이션에 활용한 사례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박재훈 팀장은 "녹음실 대여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등의 번거로운 과정은 이제 옛날 일이 됐습니다”라며 “AI 덕분에 내레이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제작 시간을 크게 단축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AI는 복지관의 업무 효율성과 콘텐츠 품질을 높이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있습니다.
AI 내레이션 활용 영상 (출처: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공식 유튜브 채널)
AI, 장애인 당사자들의 세상을 넓히다
푸르메아카데미 이재하 씨가 손수 만든 AI음악 ‘드라이브’의 가사를 바탕으로 만든 AI그림(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AI는 복지관을 찾는 장애인 당사자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자신이 쓴 가사로 AI 음악 프로그램 Suno AI를 통해 노래를 완성한 한 이용인은 "오랜 꿈을 이루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용인이 손수 쓴 가사는 AI로 음악이 되고, 그 가사는 다시 AI로 하나의 그림이 되기도 합니다. 박재훈 팀장은 "AI는 장애인 당사자의 감성과 생각을 더 넓게, 더 다양하게 전하는 도구가 되어 장애인에게 세상과 연결되고 자신의 이야기를 펼칠 기회를 줍니다”라고 말합니다.
AI 기술은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는 동시에, 새로운 고민도 함께 안고 있습니다. 특히 윤리적 문제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죠. 서울장복은 AI가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와 함께 관련 도서 스터디와 기사 공유를 통해 그 명암을 살피고 이해하며 업무에 활용하고자 합니다.
AI를 활용한 장애인복지의 변화는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앞으로 AI가 이용인의 취향과 필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예술적 재능을 개발할 수 있는 정교한 도구로 발전해 장애인복지의 새로운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글, 사진= 임하리 사원 (마케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