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한 당신에게 드립니다
우수 장애직원 표창식
(왼쪽부터) 박재석 파니스 직원, 하우석 무이숲 직원, 현인아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직원, 백경학 상임대표, 어진경 푸르메직업재활센터 직원, 민영수 푸르메소셜팜 직원
푸르메재단 산하에는 발달장애 청년들이 근무하는 다양한 일터가 있습니다. 방울토마토를 생산·판매하는 여주 스마트 농장 ‘푸르메소셜팜’, 그 옆에 위치한 베이커리카페 ‘무이숲’,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내에 위치한 장애인보호작업장 베이커리카페 ‘파니스’,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일하는 ‘행복한베이커리&카페’, 그리고 장애직원들의 그림으로 디자인한 제품을 판매하는 ‘마포푸르메직업재활센터’ 등입니다.
여기서 발달장애 청년들은 농작물과 함께 성장하고, 빵과 음료를 매개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장애에 가려졌던 재능을 꽃피웁니다. 매일 최선을 다해 일하며 자부심을 키워갑니다. 비장애 직원들은 그들에게 사회성과 업무 능력을 가르치지만, 그들에게서 더 큰 배움을 얻습니다.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다시 생각하고, 서툴고 느리더라도 맡은 일에 정성을 다하는 마음가짐을 배웁니다.
오늘은 일 년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 우수 장애인 직원을 표창하는 날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진행한 행사입니다. 아침부터 기대에 부푼 얼굴로 푸르메재단에 모인 다섯 개 기관, 다섯 명의 직원. 푸르메재단 임직원이 반가운 얼굴로 그들을 맞습니다.
푸르메소셜팜 민영수 직원과 무이숲 하우석 직원, 마포푸르메직업재활센터의 어진경 직원, 파니스의 박재석 직원, 행복한베이커리&카페 현인아 직원이 이날의 주인공입니다.
차례로 앞에 나가 표창장과 부상을 받은 직원의 얼굴에 당당한 자부심이 어립니다. 수상소감과 함께 “내년에는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라고 약속하는가 하면, “빵 만드는 거 좋아요”라고 우렁차게 고백도 해봅니다. 무이숲의 분위기 메이커 우석 씨는 소감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벌 거예요. 20억 벌 거예요.”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종로점 현인아 직원
올해의 수상소감 1등은 현인아 직원입니다.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종로점 홍보요정 현인아입니다. 저는 카페에서 정리정돈도 잘하고 손님들에게 친절함으로써 최선을 다하는 직원입니다. 내년에는 저의 매력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매출 1등 매점을 만들겠습니다.”
자기 일에 이토록 높은 자긍심과 애정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또 이렇게 당당하게 최선을 다해 일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요? 그들에게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주겠다고 공언한 것은 푸르메재단이지만, 그 행복을 지키는 건 이토록 뜨거운 직원들의 마음입니다. 그 열정에 감사하며 당신들에게 ‘이 상을 수여합니다.’ 올 한 해를 뜨겁게 살아온 만큼 한층 더 성장할 이들의 2025년을 푸르메가 응원합니다.
*글, 사진= 지화정 과장 (마케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