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했던 1박 2일

‘현대모비스‧푸르메재단 가족여행’ 후기 공모전 최우수작


 



지난 8월 현대모비스와 푸르메재단, 그리고 장애어린이 가족은 특별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보낸 1박 2일간의 여행은 함께한 75명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죠. 여행 이후 진행한 후기 공모전의 최우수작 2편을 소개합니다.



- 김리한 어린이 가족



- 현대모비스 최요나 책임매니저


안녕하세요. 현대모비스 ESG기획팀 최요나 책임매니저입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이재은 어린이 가족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떠나는 첫날, 떨리는 마음으로 푸르메센터 이철재홀로 들어섰을 때 밝게 맞아주셨던 재은이 아버님과 환한 미소를 지어주던 재은이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재은이 가족은 어머니가 중국 분이신 다문화 가정이었습니다. 재은이 어머니께서는 오랜 기간 한국에서 생활해 오시며 대학원 공부도 하셔서 한국어를 굉장히 잘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문화 가정이라는 것을 모를 정도로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재은이와 수영했던 것입니다. 재은이가 물에 둥둥 떠 있는 것을 정말 좋아했는데 재은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제 마음도 너무 기뻤답니다. 저는 가족분들께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겨드리고 싶어 최대한 사진사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재은이와 수영하면서 기회가 되는대로 사진을 많이 찍었죠. (덕분에 저도 예쁜 재은이를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둘째 날에는 원더박스를 갔습니다. 아직 키가 작아 다양한 놀이기구를 탈 수 없는 재은이를 안고 재은이 아버님과 어머님이 놀이동산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드렸습니다. 두 분이 놀이기구를 타며 아이처럼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무척 즐거웠죠.



원더박스에는 놀이기구뿐 아니라 다양한 게임코너도 있었습니다. 공을 던져 과녁 5개 중 4개를 넘어트리면 작은 상품을 주는 게임에 함께 도전해 봤습니다. 재은이 어머님이 성공하셔서 상품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저랑 재은이 아버님은 실패했는데 말이죠. 그때 의기양양 기뻐하시던 재은이 어머님의 환한 웃음을 보며 덩달아 행복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던지는 폼이 예사롭지 않으시죠?)


푸르메재단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은 작년까지 글램핑 컨셉이었다가 올해 처음으로 호캉스 컨셉으로 변경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재은이 가족은 군산에서 살고 있어 수도권을 방문할 일이 거의 없고,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것도 처음인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 방문하기 힘든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로 여행을 오게 되어 더욱 좋아하셨던 것 같습니다.


1박 2일 동안 재은이 가족과 함께하며 배운 점이 많았습니다. 재은이가 유모차를 타고 있기에 이동 시 다른 사람들 보다 배려를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도, 재은이 가족은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나 사람들이 많이 몰릴 때 배려를 받으려 하기보다 다른 사람들을 배려했습니다. 항상 제일 마지막으로 이동하셨죠. 그 모습을 보며 감동했고, 배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1박 2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해 준 푸르메재단 덕분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이 웃고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푸르메센터 1층에서 송영할 때 울지 말아야지 다짐했는데도 선생님 가셔야 한다고, 인사해야 한다고 하는데 재은이가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던 게 생각납니다. 이번 여행에서 저에게 선물처럼 다가와 준 재은이 가족이 앞으로도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두서없이 후기를 쓴 것 같습니다. 좋은 배움과 추억, 감동을 남겨준 푸르메재단과 현대모비스 CSV전략팀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영상= 김리한 어린이 가족
*글, 사진= 현대모비스 최요나 책임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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