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사는 방법
줄리안-우리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방문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와 그의 조카 우리스
어린이날을 앞둔 지난 2일,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 사랑스러운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과 그의 조카 우리스입니다. 2020년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에 삼촌 줄리안과 함께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우리스. 당시 줄리안은 우리스에게 선물을 보내고 싶어하는 팬들에게 선물 대신 푸르메병원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해달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도 우리스의 생일날 선물 대신 푸르메재단 미라클데이 캠페인 참여로 나눔에 동참했지요.
줄리안과 푸르메재단의 만남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재단 홍보대사인 가수 션을 통해 푸르메병원 건립비 모금에 참여했고, 그 후 직접 자선라이딩을 기획해 병원 운영비를 모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 인연이 우리스의 ‘미라클데이 캠페인’ 기부로 이어졌지요. 줄리안은 우리스에게 그의 이름으로 기부한 기금이 어떤 곳에 어떻게 쓰였는지 직접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그 길에 우리스의 엄마와 할머니가 동행했지요.
방송 후 4년 만에 본 우리스는 훌쩍 컸지만, 여전히 사랑스러웠습니다. 큰 사랑을 받았던 당시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지요. “그때 많은 분이 사랑해주셔서 기분이 아주 좋았어요.”
라운딩을 시작하자 병원이라는 낯선 공간, 사람들 사이에서 엄마와 삼촌 곁에 꼭 붙어 있었지만 힘겹게 치료받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봤습니다. 가장 오래 머문 곳은 로봇치료실. 의자에 앉아있는 것처럼 놓여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이리저리 관찰하더니 그 앞에 살포시 앉아보기도 했습니다. “로봇으로 치료를 한다는 것이 정말 신기해요.”
우리스는 생일에 선물을 받는 대신 기부한 것에 대해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며 “덕분에 많은 것은 배운 경험이었다”고 사랑스럽게 얘기합니다. “치료받는 친구들이 우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팠어요. 치료를 잘 받아서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
간호사로 오래 일했다는 줄리안의 어머니는 전문가의 시선으로 예리한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얼마 동안 치료받는지, 이들을 위한 치료비 지원제도가 있는지, 정부나 지자체에서 병원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는지 등을 말이죠. 병원 운영의 어려움을 듣고 안타까운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이날 가장 바쁜 이는 줄리안 씨였습니다. 설명을 듣고, 때때로 질문하면서 불어로 통역하고, 가족들의 의문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맡았거든요. 틈틈이 감탄사를 던지기도 하고요. “시설이 정말 좋아요. 이곳에 저희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뿌듯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와보니 마냥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힘겹게 치료받고 있구나 싶어 마음이 안 좋았어요. 그래도 힘내서 치료받으면 건강하게 사회로 나가고 싶다는 희망이 이루어지겠지요? 꼭 그러길 바랍니다.”
선물 대신 기부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싶다는 줄리안. “필요하지도 않은 선물을 받는 기쁨은 잠깐이에요. 하지만 기부로 인해 받는 기쁨은 오래 지속돼요. 저에게 나눔은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아름다운 선물이에요.”
어린이날을 앞두고 줄리안은 자신의 SNS를 통해 또 한 번 장애어린이를 위한 ‘미라클데이’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팬이 우리스와 당시 이들의 선행을 기억하며 나눔에 동참해주었지요. 덕분에 장애어린이들에게 풍성하고 희망이 가득한 어린이날이 되었답니다.
지구를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옳은 길만 걷는 줄리안과 우리스 가족의 아름다운 행보를 푸르메가 늘 응원하겠습니다.
*글, 사진= 지화정 과장 (마케팅팀)
*영상= 김홍선 차장 (마케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