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속으로 떠난 도보여행

백경학 상임이사와 함께한 북촌 도보여행



지난 11월 11일,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와 함께한 도보여행 ‘걸어서 북촌 속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선착순 20명으로 모집된 프로그램은 신청 접수가 열리자마자 빠르게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백경학 이사와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안국동과 가회동, 청운동 지역을 중심으로 북촌의 유서 깊은 주요 거점지역을 여행했습니다. 역사에 해박한 백경학 이사의 해설은 도보여행에 깊이를 더해주었고, 직접 걸으며 무장애환경(배리어프리)을 발견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를 더해주었지요.



안국동과 가회동 일대는 조선 초기부터 양반과 권문세족이 모여 살던 곳으로 아름다운 한옥이 모인 전통 마을입니다. 근대에 들어서는 경기고와 중앙고, 경기여고, 풍문여고 등이 생겨나며 한국 교육의 중심지로 성장했지요. 1970년대 강남이 개발되며 많은 주민과 학교가 옮겨간 후에도 여러 사적지와 문화재를 간직한 ‘도심 속 박물관’으로 여전히 사랑받는 지역입니다.



청운동은 과거 왕족과 사대부, 궁에 드나드는 중인들의 주거지로 발전한 뒤 근대에 들어 윤동주와 이상, 노천명 등 문인과 예술인이 모여 사는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독특한 분위기와 문화 덕분에 청운동을 포함한 서촌 지역은 오늘날에도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랍니다.



북촌과 서촌의 주요 거점지점을 다니며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곳곳에 서린 역사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계동현대사옥에서부터 경복고까지 함께한 도보여행은 신교동에 위치한 푸르메센터에서 간단한 다과를 즐기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갑신정변과 5·16 근대화의 길목이자 교육의 발상지이기도 한 북촌에 서린 생생한 역사를 알려주어서 고맙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자주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가을과 겨울의 경계, 부쩍 추워진 날씨 속에도 역사 해설을 듣는 참가자들의 눈빛은 역사 속 위인들처럼 빛이 났습니다. 이번 ‘걸어서 북촌 속으로’ 프로그램으로 북촌 일대에 서린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한층 더 깊게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글= 임하리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정가연 간사 (나눔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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