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이 뿌린 나눔 씨앗
차민수 씨, M-Tour(엠투어) 인비테이셔널 홀덤대회 우승상금 기부
‘올인’이라는 드라마를 아시나요? 2003년에 SBS에서 방영한 인기 드라마로 삶의 전부를 걸고 도박으로 최후의 승부를 펼치는 이야기예요. 갑자기 왜 이렇게 오래전 얘기를 꺼내냐고요? 바로 ‘올인’에서 배우 이병헌이 연기한 인물의 실제 모델인 차민수 씨가 홀덤 전문채널인 에이스 TV의 유재수 대표 및 임직원과 함께 푸르메재단을 찾았거든요.
푸르메재단을 찾은 유재수 에이스TV 대표(왼쪽)와 차민수 씨.
차민수 씨(카지노인터내셔널 회장)는 지난 9월에 열린 M-Tour(엠투어) 인비테이셔널 홀덤대회의 우승자로 우승상금 1천만 원 전액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했습니다.
홀덤대회 우승상금을 기부한 차민수 씨.
차민수 씨의 경력은 화려합니다. 프로 포커 플레이어와 프로 바둑기사로 세계대회에서 수상을 하고요. 미국에는 바둑 보급을, 대한민국에는 포커의 일종인 홀덤을 도입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홀덤 경력만 55년으로 한국 홀덤 스포츠의 개척자라고 불리지요.
홀덤 스포츠. (사)국제마인드스포츠협회 제공
‘홀덤’은 52장의 카드로 플레이하는 두뇌 게임이자 마인드 스포츠로 포커의 일종입니다. 마인드 스포츠란 두뇌, 심리, 확률 등을 아우르는 것으로, 바둑과 체스, 암산 경합 등 지능으로 겨루는 모든 종류의 활동을 말해요. 오는 2028년 LA올림픽 시범종목에 선정될 정도로 해외에서는 대중화된 스포츠죠. 홍진호, 임요환, 기욤 페트리 등 e스포츠 선수 출신들이 홀덤 선수로 활약하며 국내에서도 점차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Tour(엠투어) 인비테이셔널 홀덤대회. (사)국제마인드스포츠협회 제공
M-Tour(엠투어) 인비테이셔널은 국내에 홀덤을 알리고, 스포츠로서의 인식 개선을 위한 이벤트로 진행된 경기입니다.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 최철한과 개그맨 이상준, 연예인 1호 ‘프로 포커 플레이어’ 김학도 등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지요. 특히 이세돌 씨는 첫 경기에서 차민수와 대결하고 3위에 올라 화제가 됐습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에게 우승상금을 전달한 차민수 씨.
홀덤을 진정한 스포츠로 알리고 싶은 만큼 선행을 펼치고 싶다며 나눔을 실천한 차민수 씨는 “장애어린이와 장애청년들을 위한 꼭 필요한 사업들에 함께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후배들이 자신의 뒤를 따라 뜻깊은 일들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바둑과 e스포츠 등 두뇌 스포츠에서 세계를 압도하는 한국인들. 홀덤에서도 한국의 파워를 드러낼 날이 머지않은 것 같지요? 홀덤이 뿌린 나눔의 씨앗과 함께 장애에 대한 인식도 변화해 국내 곳곳 나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글= 지화정 대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지화정 대리, (사)국제마인드스포츠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