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을 지켜주는 사람들
KRX국민행복재단 기부금 전달&봉사활동
푸르메소셜팜 그랜드 오픈 소식에 통 큰 선물과 함께 두 팔 걷어붙이고 달려온 선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국거래소(KRX) 국민행복재단 임직원 8명이 농업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는 비용을 들고 농장을 찾았습니다. 장애직원들을 일을 덜어주기 위해 가벼운 옷차림들입니다.
KRX국민행복재단은 지난해 가공장비 구입비 3,000만 원과 함께 푸르메소셜팜 방울토마토를 구매해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올해 초에는 장애어린이를 위해 5,500만 원의 재활치료비를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총 9천 4백여만 원을 지원해준 든든한 기부자입니다.
안춘엽 KRX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에게 소셜팜 장비 구입비 300만 원을 우선 전달하고, 식사를 마치자마자 봉사활동을 서두릅니다.
유리온실로 들어서자 수확의 계절인 가을답게 방울토마토가 가득 열렸습니다. 2명이 한 조를 이뤄 각 통로에 자리를 잡고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골라내기 시작합니다. 잘 익은 토마토 하나를 입에 넣은 직원 하나가 “너무 달고 맛있다”며 감탄하니 너도나도 입에 넣어봅니다.
수확을 마치고 가공동으로 이동한 봉사자들은 막 딴 토마토에서 상품성 있는 것을 골라내는 작업을 이어갑니다. 오늘만큼은 장애직원들이 톡톡히 선임 역할을 합니다. 선별 기준도 알려주고 중간중간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너무 크거나 작아 상품성이 없는 방울토마토들은 무이숲으로 보내져 음료와 디저트의 재료가 됩니다. 하루의 마무리로 무이숲에 모여 토마토로 만든 주스와 빵을 맛본 봉사자들이 “방울토마토 자체가 맛있고 신선해서 그런지 이제껏 마셔본 토마토주스와 달리 진하고 건강한 단맛이 나네요”라고 평했습니다.
안춘엽 국장은 “지난해 기부한 가공장비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사용해보니 꼭 필요한 지원을 했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이 든다”며 “직원들과 오늘 하루 뜻깊은 시간을 보내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백경학 상임이사는 “오늘이 장애직원들에게는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하루였을 것”이라며 “장애어린이와 장애청년들에게 늘 가장 필요한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언제든 곁을 나눠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큼 힘이 되는 것이 있을까요? 마음과 마음이 모여 건립된 푸르메소셜팜 직원들이 매일 행복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글= 지화정 대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김미강 간사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