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을 만들어갑니다

'미라클데이' 캠페인 기부자 스토리


 



지난 2월, 제주도의 한 카페에서 특별한 바자회가 열렸습니다. 푸르메재단과 나눔으로 인연을 맺은 가족이 쌍둥이 딸인 우리와 나라의 유치원 졸업을 기념해 첫째 찬율이까지 세 아이와 함께 단골 카페에서 ‘세잎 바자르’라는 기부바자회를 열고 그 수익금을 기부한 것입니다.


찬율이 가족과 푸르메가 처음 뜻이 닿은 것은 2016년이었습니다. 뉴스에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소식을 접하고 쌍둥이의 첫돌과 첫째 찬율이의 생일을 기념하며 ‘천사’라는 의미를 담아 각 1,004,000원씩 총 3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습니다. 지난해에도 부부는 아이들 생일에 ‘미라클데이 캠페인’ 참여로 뜻깊은 나눔을 선물했지요.


가족들은 첫째 찬율이의 편지를 통해 나눔의 기쁨과 함께 소중한 날들을 더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어 행복했던 바자회 현장 이야기를 들려주었답니다.




♥ 제주도에서 온 편지 ♥


(왼쪽부터) 쌍둥이 자매 우리와 나라, 이찬율, 현호준
(왼쪽부터) 쌍둥이 자매 나라와 우리, 이찬율, 현호준

안녕하세요.


제주도 제주시 노형동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 이찬율입니다. 저는 동생 이우리(초1), 이나라(초1) 쌍둥이 동생,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푸르메재단과 인연을 맺은 건 우리와 나라의 첫 돌 때였어요. 부모님께서 우리 셋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셨지요. 그 후 고마운 후원자님이라고 부르며 생일 때마다 편지를 보내주시고 수시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소식이 담긴 편지들을 보내주셔서 저도 푸르메재단에 좋은 기억을 갖게 되었어요.


엄마 말씀이 기부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다리를 다쳤던 형들도 축구를 할 수 있게 되고 아픈 동생들도 많이 나아져서 유치원에 다닐 수 있게 된대요. 코로나로 저희도 많이 힘들었지만 밖에 잘 나가지 못하는 친구들이랑 형 누나들이 더 힘들 것 같았어요. 그래서 평소에 엄마가 좋아하시는 커피를 드립백으로 만들어 팔아서 푸르메소셜팜 캠페인에 기부하기로 했어요. 사실 저희는 엄마랑 이런 활동을 많이 해봐서 드립커피 만드는 것은 하나도 안 힘들었어요.


기부바자회 ‘세잎바자르’ 현장
기부바자회 ‘세잎바자르’ 현장

엄마가 좋아해서 자주 가는 근처 벧디카페에서 원두랑 장소를 제공해줘서 거기서 드립커피를 만들어 파는 바자회를 열었어요. 이름은 ‘세잎바자르’. 벧디카페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이안이의 아빠가 운영하는 카페이기도 해요. 저희 엄마의 추천으로 올해 푸르메병원에 기부도 한 분들이세요. 정말 멋진 분들이시죠? 커피를 만들 때는 엄마 수학학원에 다니는 고등학교 1학년 현호준 형이 도와줬어요. 다행히 많은 분이 와주셔서 커피를 다 팔고 그 수익금을 푸르메소셜팜 캠페인에 기부할 수 있었어요. 엄마 아빠와 호준이 형이랑 같이 커피도 팔고 기부도 하니까 재밌고 뿌듯했어요.


이제 매년 바자르를 열고 수익금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할 생각이에요. 제가 사는 대한민국의 형, 누나, 친구, 동생들 모두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저와 제 가족들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여러분도 아주 작게라도 기부를 시작해보시면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길 거예요. 그럼 내년에 새로운 바자르로 또 연락드릴게요. 그때까지 모두 행복하세요!


이찬율 드림


벧디카페


수목원을 품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카페 중 하나이다. ‘생활의 달인’에서 수박 썰기의 달인으로 등극한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로도 유명하다. 찬율이 엄마인 김영임 씨의 추천으로 올해 초 아들 이안이의 첫 돌을 맞아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 1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기부바자회를 적극 지원한 곳으로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글, 사진= 이찬율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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