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 푸르메병원의 기적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개원 5주년 기념식 개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하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이 지난 4월 28일 다섯 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푸르메재단이 어린이만을 위한 전문 재활병원 건립을 목표로 모금을 시작한 지 10년만입니다.



모두 하나 되어 이뤄낸 모두의 기적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우리의 여정에서 쉬운 날은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기적의 병원을 세우기까지 제 일처럼 발 벗고 나선 고마운 파트너들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하루,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은 새로 단장한 김정주홀에서 개원 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왼쪽부터) 션 푸르메재단 홍보대사, 유동균 마포구청장,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 김정주 NXC 대표, 김윤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

진양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김윤태 병원장, 푸르메재단 강지원 이사장과 백경학 상임이사, 유동균 마포구청장, 김정주 NXC 대표,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이일영 초대 병원장, 임윤명 전 병원장, 가수 션 등 지금까지 물심양면 병원의 기적을 응원한 분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한 탓에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많은 분과 함께 나누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과정과 개원 후 5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으로서 앞으로 실천할 목표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병원 건립과 운영에 도움을 준 마포구청, 넥슨, 가수 션 등 협력기관 및 기부자, 장기근속자 등 직원에게 각각 감사패와 공로상도 전달했습니다.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제41회 장애인의 날 기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조미현 의료사회복지사를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개원 5주년 축하영상을 보낸 영부인 김정숙 여사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영상을 통해 “지난 5년간 어린이 재활치료에 힘써온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의 노고와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함께 키워준 기부자와 기부 기업에 감사합니다”라며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나눔의 참뜻을 마음에 새깁니다


기념식에 앞서 병원 건립에 큰 힘이 되어 준 김정주 대표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김정주홀(옛 푸르메홀) 제막식도 열렸습니다. 어린이들의 미래에 관심이 많았던 김정주 대표는 2012년 종로구 신교동에 있는 푸르메재활센터 건립에 10억 원을 기부한 데 이어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기금으로 200억 원을 쾌척했습니다.


재활치료가 절박한 30만 장애어린이에게 희망을 선물하기로 한 결심이 5년이란 값진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병원 5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김정주홀은 나눔의 참뜻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입구에는 그의 모습과 공로를 새긴 동판도 세웠습니다.


기부자의 뜻을 기억에 새기기 위한 김정주홀 제막식

김정주 대표가 자신과 똑 닮은 동판을 바라보며 가슴 속 깊은 곳에 있던 고마움을 전합니다. “어린이재활병원에 김정주홀이 생긴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잠시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린이를 위한 뜻깊고 소중한 공간에 제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다는 게 영광스럽더라고요. 정말 고맙습니다”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세운 ‘기적의 병원’


운영법인 푸르메재단은 2011년부터 장애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소아재활에 대한 인식 부족, 지역사회의 반대 등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시민 1만 명과 500개 기업의 나눔, 지자체와 정부의 도움으로 2016년 4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을 개원했습니다. 마포구청이 병원 부지를 제공하고, 넥슨이 총건립비 430억 원 중 200억 원을 기부하면서 건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91병상 규모의 병원은 재활진료센터(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통합치과진료센터 등 4개 진료과를 운영하며 전문의료진의 긴밀한 협진 아래 신체, 정서 통합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재활치료를 받은 어린이는 31만여 명(연인원 기준)에 달합니다.


지난 5년간 31만여 명의 어린이에게 81만 건의 재활치료를 시행한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또한 발달지연/장애 고위험군 영유아 조기개입 ‘우쑥우쑥’ 학교준비반, 집중운동치료 등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포괄하는 생애주기별 재활치료를 개발하며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적자 운영에도 불구하고 장애어린이가 걱정 없이 재활치료를 할 수 있도록 총 1,120명에게 약 20억 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병원 건립 때부터 자문 역할을 맡았던 김윤태 병원장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5년은 장애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며 많은 분이 보여준 나눔의 가치를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치료의 공간을 넘어 치유의 공간으로, 장애어린이가 세상으로 나아가는 소통의 공간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유동균 구청장도 축하의 인사를 건넵니다. “시민과 기업, 서울시와 마포구 등 민관이 힘을 모아 지은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서 전국의 장애어린이가 양질의 재활치료를 받아 희망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외되는 이 없이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 장애인에게 큰 울타리가 되어 주는 따뜻하고 희망찬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활치료 받는 아이들을 위해 어느 한 곳에도 소홀하지 않은 정성 가득한 병원의 모습에 올 때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을 한다는 김정주 대표. “앞으로도 이 병원이 모두의 행복을 위하고 더 많은 기적을 일구는 곳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라는 약속을 남깁니다.


모두의 기적으로 맞이한 개원 5주년 “참, 고맙습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어린이가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모두의 기적이 계속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글, 사진= 이지연 간사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이정훈 간사 (푸르메재단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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