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희망이 되다
이종범 · 이정후 부자 푸르메재단 홍보대사 위촉식
한국 프로야구의 과거와 현재를 책임진 두 부자가 장애어린이와 장애청년의 미래를 책임질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습니다.
지난 29일,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LG트윈스)와 그의 아들 이정후 선수(키움 히어로즈)가 푸르메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됐습니다. 코로나19로 간소하게 진행한 위촉식에 이종범 코치와 이정후 선수,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가 참석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종범 코치는 "아들과 함께 뜻깊은 나눔활동을 함께 하게 되어 어느 때보다 행복합니다. 장애어린이와 장애청년들이 이 나라에서 아름다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재단의 활동들을 적극 응원하겠습니다."라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 코치는 KBO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선수 시절 KIA 타이거즈(전 해태 타이거즈)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며 ‘야구의 신’ ‘야구천재’ ‘바람의 아들’ 등 수많은 수식어를 달고 다녔지요. 야구를 좀 안다는 사람이라면 "투수는 선동렬, 타자는 양준혁, 야구는 이종범"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런 아버지의 뒤를 이어 키움 히어로즈로 입단한 이정후 선수는 외야수로 입단 첫해 신인상 수상 이후 무서운 성장을 거듭하며 2021년에는 키움의 우승을 좌우할 대표 타자로 손꼽힙니다.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자신의 이름으로 KBO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이종범 코치에게는 참 자랑스러운 아들입니다.
이들 부자가 재단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5월. 아이들을 좋아하는 이정후 선수가 어린이날을 맞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10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이번에도 크리스마스 선물로 1000만원을 전달하며 희망을 전했습니다. 비시즌에는 야구 재능기부 캠프에 참여해 전국의 야구 꿈나무들을 가르치기도 하는 등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늘 적극적으로 나서 더 빛이 나는 선수입니다.
이종범 코치와 이정후 선수는 이번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와 장애청년 자립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KBO리그를 이끌어가는 것은 선수가 아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열성적으로 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입니다. 그 마음에 보답해 장애어린이가 희망을 키우고 장애청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동참하겠습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두 분의 나눔이 장애어린이들에게 산타클로스의 선물 이상의 행복과 희망이 되었을 것”이라며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와 자립을 위한 길에 든든한 두 동반자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장애어린이와 장애청년에게 하늘 높이 희망을 쏘아줄 이종범 · 이정후 부자, 푸르메재단의 가족으로 함께 하게 되어 참 반갑습니다.
*글= 지화정 간사(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정태영 기획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