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고 기부하며 행복 충전
러닝크루 MRTK 기부금 전달식
지난 3일, 해가 짧아지고 추워진 날씨에 귀가를 서두르는 직장인들 가운데 유독 밝은 표정의 세 사람이 푸르메센터에 방문했습니다. 바로 달리면서 기부하는 사람들, Mizuno Running Team Korea(이하 MRTK)의 이진형 대표와 회원들입니다.
건전한 러너들의 모임인 MRTK는 올해 초에 푸르메재단을 방문하여 각자 달린 만큼 기부금을 모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11월 21일 진행된 “2020 Run Festival –HAHAHA”의 참가비 전액을 장애어린이 재활치료기금으로 전달하기 위해 재단을 찾았습니다.
50명이 넘는 회원들과 달리고 기부해온 MRTK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모여서 뛸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을 마주했습니다. 이런 시기에 러닝을 포기하고 가만히 있기보다 작은 규모의 행사를 마련해 팍팍해도 ‘HAHAHA’ 웃어보자는 의미를 담아 이번 러닝을 기획했습니다.
전달식에 참여한 MRTK 이진형 대표는 “모두가 웃으며 무탈하게 행사를 치를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마음이 잘 맞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덕분”이라며 “가치 있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기에 마음이 잘 맞았던 것 같다”는 후기를 전했습니다.
장애어린이에게 꿈을 선물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꾸준히 기부해오던 MRTK는 장애 청년의 건강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푸르메소셜팜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올해 초 재단을 방문했을 때 어렴풋이 들었던 계획이 착공을 거쳐 현실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 힐링”이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30분 이상 뛰었을 때 밀려오는 행복감을 의미합니다. 뛸수록 팔다리가 가벼워지고 리듬감이 생기며 새로운 힘이 생긴다고 하죠. MRTK의 러너들은 ‘러너스 하이’를 넘어 ‘도너스 하이(Donors’ high)’를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꾸준히 기부하는 행복을 아는 MRTK 회원들의 미소에는 밝은 에너지가 가득합니다. 거침없는 질주에서 느껴지는 쾌감만큼 달콤한 ‘도너스 하이’의 매력에, 함께 빠져보시는 것 어떨까요?
*글= 이병헌 간사 (기획모금팀), 오정윤 인턴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지나영 간사 (나눔마케팅팀), MRTK 공식 인스타그램
(매월 주행거리당 기부금액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일시기부 매월 주행거리의 1Km 당 10원, 20원, 50원, 100원, 100원 이상 기부
정기기부 매월 고정금액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