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장애인의 치아 건강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통합치과진료센터 확장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통합치과진료센터가 확장 오픈했습니다.
병원 개원 당시부터 지금까지 연평균 5,000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치과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특히 전신마취를 필요로 하는 장애인 치료는 매년 약 60건 정도 진행했습니다.
장애인 치과 치료는 비장애인에 비해 어렵습니다. 많은 장애인들이 구강위생관리가 용이하지 않고 제때 치료받지 못해 구강질환 정도가 심합니다. 치료할 때도 행동 조절이 어려워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의사표현이 명확하지 않은 중증 장애인의 경우에는 증상을 파악하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치료에 협조가 어려운 환자는 전신마취 하에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병원은 많은 장애인들이 전문 구강검진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기존의 치과를 통합치과진료센터로 승격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전신마취수술실이 1개에서 2개로 두 배 확충됐다는 점입니다. 그간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해야 했던 기간이 1년 이상이었는데, 이제 반으로 줄게 된 것입니다.
백한승 통합치과진료센터장은 “장애인 치과가 일부 운영되고 있지만 많지 않고, 한정적인 진료를 받을 수밖에 없어요. 평생 구강관리 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인들에게는 전신마취수술실을 구비하고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는 치과가 절실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장애인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치과가 많지 않습니다. 정부에서 각 권역별로 9개의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를 설치했고 2021년까지 8개를 신설할 예정이지만, 전국 등록장애인 약 250만 명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나마 장애인의 진료 문턱을 낮춘 민간 치과는 우리 병원을 포함해 두 곳뿐. 이중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고, 전신마취수술실과 입원 병동을 갖춰 통합적인 진료가 가능한 곳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유일하답니다.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장애인 치과가 주변에 없어 갈 수 없었던 장애인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까 합니다. 통합치과진료센터에서는 장애인과 보호자(직계) 대상으로 치료비 지원사업도 마련해서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없는 장애인 가정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전신마취수술실 확충으로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건강한 치아와 함께 환한 미소를 되찾기를 바랍니다.
*글, 사진= 이지연 홍보담당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