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의 선물
김정은 피아니스트, 독주회 관람료 수익금 기부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에게 따뜻한 감성을 선사하는 피아니스트가 나눔의 감동을 전했습니다.
지난 4월 10일, 독일과 영국 등 유럽에서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펼쳐온 김정은 피아니스트가 푸르메재단을 찾아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위해 써달라며 5,517,870원을 기부했습니다.
독일 하노버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에 재학 중인 김정은 피아니스트는 최근 한국에서 두 차례의 독주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기부금은 3월 30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피아노 독주회의 관람료 수익금 전액입니다.
김정은 피아니스트는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작품인 피아노 소나타 B장조 KV 333을 비롯해 드비쉬의 ‘기쁨의 섬’과 ‘판화’, 슈베르트의 마지막 걸작으로 손꼽히는 D 958까지 네 곡을 연주해 많은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자신의 연주 활동을 통해 기부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김정은 피아니스트. 아버지를 통해 알게 된 푸르메재단의 다양한 지원사업에 오랫동안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잠시 한국에 머무는 동안 독일에서 유학하느라 마음을 쓰지 못한 장애어린이와 장애인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많은 관객 분들이 와주신 덕분에 기부를 할 수 있었어요. 음악은 삶이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주를 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을 줄 수 있어요. 제가 가진 재능과 능력이 도움이 될 수 있다니 행복할 따름입니다.”
5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김정은 피아니스트는 금호영재 대상과 일본 아시아 국제쇼팽콩쿠르 1위 수상 등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를 통해 음악적 재능과 예술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독일 하노버국립음대 학사‧석사를 최우등 성적으로 졸업해 현재 동대학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다니며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폴란드 등 세계 각지의 초청독주회와 협연 무대에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정은 피아니스트는 푸르메재단이 발달장애 청년을 위한 일터인 푸르메스마트팜 건립을 준비한다고 하자 한 가지 바람을 전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야외무대에 서는 일이 많아요. 첨단 기술과 농업이 결합된 자연 환경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피아노를 연주할 기회가 생긴다면 기꺼이 함께할게요. 저를 꼭 불러주세요.”
*글, 사진= 정담빈 대리 (커뮤니케이션팀)